1.

유년 시절의 한조각을 만들어 주었던 분이 또 이렇게 가시는군요.


정서적으로 가장 강열하고 오랫동안 영향을 주었던건 ‘엄마 찾아 삼만리’ , 멀쩡하게 울엄니는 잘 살아게시는데 왜 어린 나이에 코가 찡찡 거렸는지;

지금도 제목만 봐도 자동 재생됩니다....’아득한 바다 저멀리....’

https://youtu.be/TOPDmbQkgWE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볼때는 참 재미있게 보았지만 이미 다 큰 어른이 되어 봐서 그런지 아무런 감정이 안남아 있고

반딧불이의 묘는 일본인들의 지긋지긋한 무개념 역사관에 의한 피해자코스프레가 조금 씁쓸한 여운이 남지만 전쟁의 비참함을 적나라하게 그린 측면만 보고 싶어요.


영감님 고마웠고 편히 잘 쉬세요.



2. 

이소연 박사가 돌아와 여기 저기 인터뷰를 하는 중인데,  한남들도 많이 접하는 매체에도 등장하고 나니 남초 커뮤니티에 정적이 감돌다가 눈치 없이

쇼킹하다고 놀라는 반응도 올라오더군요.  참 쉬운 것들.... -_-;


하도 얼척 없는 루머(그 대부분이 여혐충들이 지어내고 퍼날른)가 심각해서 홍의락 의원은 이미 4년전에 국회에서 실상을 제대로 알렸었어요.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7603

홍의락의원, "260억 먹튀 이소연박사에게 미안하다"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한남충들은 이소연 박사를 수백억 국고를 탕진하고 미국으로 먹튀하고 미국인이 되버린 매국녀 소리를 해댔어요.


이소연 박사의 누명? 을 보면 한국 사회가 얼마나 여혐에 찌들어 있고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 그리고 대중들의 의식수준이 주먹구구식 엉터리였는지 

한방에 알 수가 있는거 같아요.


수년간 미국에서 정부 지원 없이 개인의 노력과 의지만으로 우주항공분야 기술을 접하고 네트워크도 만들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다시 한국을 위해

쓸 수 있기를 바란다니; 참 보살 나셨다는....


그런데 실상을 다 알고도  여하간 이소연 재수 없다. 말투부터 재수 밉상이니 뭐니 하여간 이게 다 저 여자 탓~ 시불거리는 한남이 아직도 있더군요.

여성관이 얼마나 천박하면 이 지경일까 싶어요.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2&seq_800=10274862

[김어준의 뉴스공장-하이라이트] 우주인 이소연, 오해와 진실


전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소연 박사의 육성을 처음 접했는데 털보새퀴에 밀리지 않는 호탕한 웃음과 또박또박 명랑한 말투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깜짝 놀라며 호감도 + 100 상승 했어요.   나중에 과학기술부 장관이라도 누추하지만 하셔도 될듯


김어준의 말에 의하면 (이소연 박사를 허위사실에 근거하여 비난하였던)그들은 애초부터 그렇게 믿고 싶어 믿은 사람들이라 

아무리 해명을 하여도 계속 그렇게 믿던데로 믿고 살아갈거라고 했지만 

그런 한남들보다는 앞으로 직접 만나고 교류하며 연구하고 일을하게 될 사람들과는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 더 많기를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7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5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694
123299 [바낭] 후... 나는 나 자신을 넘어섰다... 극장에서 졸지 않고 본 영화 [4] 스누피커피 2023.05.28 419
12329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때려치면서 [2] catgotmy 2023.05.28 243
123297 도르트문트는 너무 멍청해 우승 못 한다는 정치인 말이 진실일까요 [1] daviddain 2023.05.27 180
123296 [영화바낭] 몇 번째인지 모를 'E.T.' 재감상 아주 짧은 잡담 [20] 로이배티 2023.05.27 491
123295 프레임드 #442 [4] Lunagazer 2023.05.27 92
123294 하라 료 작가가 돌아가셨군요. [8] thoma 2023.05.27 451
123293 '자칼의 날' [12] thoma 2023.05.27 353
123292 [웨이브바낭] '리-애니메이터' 제작진의 공포 동화, '분노의 인형들'을 봤어요 [8] 로이배티 2023.05.27 350
12329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을 읽으면서 [2] catgotmy 2023.05.26 229
123290 프레임드 #441 [4] Lunagazer 2023.05.26 101
123289 파워레인저는 왜 여전히 인기가 있고 어른들도 좋아할까 [2] 가끔영화 2023.05.26 263
123288 해변의 카프카, 곡성 (둘 다 스포 함유) [6] 2023.05.26 398
123287 Kenneth Anger 1927-2023 R.I.P. [2] 조성용 2023.05.26 203
123286 [웨이브바낭] 존 쿠삭의 시간여행 화장실 섹스 코미디, '핫 텁 타임머신'을 봤어요 [11] 로이배티 2023.05.25 501
123285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2] catgotmy 2023.05.25 311
123284 프레임드 #440 [4] Lunagazer 2023.05.25 102
123283 축구 ㅡ 비니시우스 사태를 보고 있으니 [1] daviddain 2023.05.25 243
123282 Tina Turner 1939-2023 R.I.P. [6] 조성용 2023.05.25 375
123281 Keith Jarrett 근황 아닌 근황 [3] staedtler 2023.05.25 444
123280 자 모란트 별 문제없겠죠? [1] daviddain 2023.05.25 19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