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StarTrain (스포일러 주의)

2015.05.05 16:54

catgotmy 조회 수:613

에로게입니다. 그런데 에로게를 포르노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그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포르노는 기본적으로 특정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스토리로 기억되는 경우는 드물죠.


존 카멕이 92년, 둠 개발 당시 언급했다는 "게임의 스토리는 포르노의 스토리 같다. 있어야 하겠지만, 중요하진 않다." (Story in a game is like a story in a porn movie. It's expected to be there, but it's not that important.)


이런 부분은 에로게에 적용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일루전의 게임에서 스토리를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스토리 중심의 순애물에선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와 캐릭터가 가장 인상에 남을 겁니다. 오히려 야한 장면은 제대로 기억에 안남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게임의 주인공으로 캐릭터들과의 관계가, 중심이 되는 스토리 안에서 어떻게 발전해가느냐가 중심입니다.


안좋게 말하면 관계적인 포르노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런 시점에서 보면 전연령 게임이나 일반 티비 드라마와의 경계가 희미하다고 볼수 있겠죠.


아무튼 야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니까 18금 게임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가지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위험한 물건이 있는 장르라는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요.


(쉴드 치느라 서론이 더 길듯...)




이런 게임을 하면 보통 정말 마음에 드는 캐릭터의 엔딩을 본 후엔, 오마케로 관람하다 그만합니다.



chara2_1.jpg



마음에 든 캐릭터는 엔비 카나데 였습니다. 질투하다는 의미의 envy처럼 질투심이 강한 캐릭터입니다. 츤데레죠.


계속 틱틱대고 주변을 맴도는데, 사귀게 되면 데레한 부분이 좋습니다. 츤데레라기보다 질투심이 강한 캐릭터 같습니다.


문제는 이 캐릭터 외의 다른 캐릭터 루트를 타게 되면 카나데가 종종 나와서 안습한 모습을 보인다는 겁니다.


전 확인해본건 아니지만 질투심 강한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랑 잘되는걸 보면서 질투하고 괴로워하는 걸 보는게


싫어서 굳이 다른 캐릭터 루트를 가보진 않았습니다.


이걸 간단하게 해결한 게임이 러브 플러스겠죠. 다른 캐릭터의 개입을 루트에서 단절시킬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유튜브가 있을것 같은데 게임 트레일러 정도밖에 없네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성우 CD 인가 봅니다.



제목이 StarTrain


비가 내린다는 start rain


열차가 출발한다는 start train


눈물을 흘리고 주저 앉는것과 일어나서 앞으로 가는 것 두가지를 동시에 담고있는 제목 같습니다.


올클리어를 안한 입장에서 더 할말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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