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 상상하지 못할 전개와 액션신으로 저를 매료시켰던 킹스맨의 속편을 엄청나게 기대했어요..유투브에 공개되는 다양한 장면들을 모두 모니터할 정도로요...

2.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낌은 속편은 언제나 약하지만..이정도면 음..그랬어요

첫번째 소감은 주인공의 성장담이 악당과의 대결보다 더 중요했다는 게 신기했어요..많은 신무기가 나오고 스테이츠맨이라는 사촌 조직이 나오긴 하지만..사실 액션신이나 서스펜스보다는 성장담이 더 인상적이었어요..전편에서는 해리 뒤 쫓아다니는 데 급급해보였던 철부지 엑시가 어느새 어른이..물론 이번에도 실수도 많이 하고 흔들리기도 하지만 나름 그 캐릭터를 잘 유지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반면에 악당 이야기는 오로지 액션과 지난번 발렌타인에 준하는 글로벌 위기를 만들기 위해 짜집기된 느낌이 좀..특히 뭐가 있을 것만 같은 포피여사가 생각보다는..아마 그래서 마지막 반전을 집어넣은 건지 모르겠지만요..

약간의 아쉬움이 포피여사의 골든 서클팀에게 있습니다.

3. 해리의 귀환은 예상외였는데..납득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고..아..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감독의 빅픽처가 느껴졌어요..이렇게 보면 스테이츠맨은 1편 만들때부터 구상에 있었구나하는 탄성이..

돌아온 해리는..콜린 퍼스의 연기가 좋아서 처음엔 팀과 어울리는 게 약간 어색했지만 나중엔 케미가 짝짝 붙더군요 영혼의 단짝처럼 보였어요..사실 킹스맨의 무기가 어떻고 하는 것보다 보는 재미가 있는게 둘의 케미 아니겠어요 여주인공이 따로 있긴 하지만..

아 그리고 스웨덴 공주님..전편보다 훨씬 매력적이었고 사랑스러웠어요...다음편에도 부디 나왔으면..

4. 제 생각엔 감독이 태런 정말 이뻐하는 것 같아요..전편보다 훨씬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고 존재감있게 변해서 얼마나 사랑받나를 느끼게 됩니다. 태런이 연기하는 한 킹스맨은 쭉 갈 수 있을 것 같아요..아마 그게 이번편에서 서스펜스나 액션보다는 엑시라는 캐릭터의 성장에 힘을 실은 이유라는 생각입니다.

결론은 잘 돌아왔어요..재밌었구요      

추신)한국사람이라면 지난 겨울에 숱하게 들은 영어단어가 결말에 나와서 재밌었어요ㅡㅡ트럼프를 향한 감독의 일갈인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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