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은 자력출전이 안 될 경우에도 싱글 2종목과 아이스댄싱, 페어 총 4종목에 1팀씩 자동 출전권을 부여했는데, 형평성 위반 빌미로 없앤 게 평창부터입니다. 당시 정부와 연맹은 로비도 언론플레이도 1도 못하고 그냥 까라면 까고 한국은 호구가 되었습니다. 연아가 힘들게 프레젠테이션했는데 뭐하는 거냐.
그나마도 지금 페어 대표팀 규은이 강찬이는 싱글에서 전향해서 정말 힘들게 출전권 땄는데 아예 북한 출전하게 양보하라고 하는 모양이네요. 역시나 한국빙상연맹 망해라
하키의 경우에는 그 전에 폐지되었다가IOC에서 제시한 자격조건 (18위)보다 완화한 조건으로 협의해서 다시 출전권을 딴 건데, 결론은 개최국 어드밴티지야 강대국은 흔히 누리던 건데 유독 한국만 안되던 거 되게 해 줬으니 감지덕지해라. 는 분위기로 보는 건 아닌지?
2. 저는 이 문제의 핵심이 정부의 애티튜드라고 봅니다. 조건이 완화된 배경이 어떻든 출전이 한 번 결정되었는데 실제 참가진과 협의 없이 Greater good을 위한 거니까 너네가 희생하는 건 알겠는데 그러려니 해라. 는 말투가 딱 꼰대 아닌가요. 시스템상 선수가 급 추가되도 팀워크에 차질이 있다 없다도 실제 선수들이 사기나 운영에 영향이 있다고 말하는데 더 가타부타 논란이 있는 것도 이상하고요. 같은 결론을 낼 거였어도 충분히 사전 설득이나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갑님의 통보식 발표와 공식 석상에서 너네 원래 실력 안 되니까 상관 없지 않느냐는 첨언까지... 본인이 공부를 못하면 친척 어른이 와서 너 원래 못하니까 힘빼지 말고 와서 다른애 보고 너만 하라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막말해도 괜찮은 걸까요?
3. 사과 내용도 이상해요. 북한 합류시키길 원하는 선수가 있어서 그 말을 전달하다가 잘못된 게 저거라니. 휠체어 탄 기업 총수처럼 속이 너무 뻔히 보이는데.
생각 같아서는 단일팀 안하고 각개격파하자고 북한이 선 그으면 좋겠는데 화해무드 빌미로 이것저것 요청하느라 그렇지는 않겠죠?ㅡㅡ
한국 페어팀은 올림픽에 자력 출전할 성적이 안됩니다. 개최국 쿼터로 보장된 자동출전권으로 나가는 겁니다. 개최국 자동출전은 폐지됐지만 단체전 티켓 여분으로 출전권을 확보 못한 개최국 선수 중 최소 1 종목-최대 2,3종목까지 구제할 수 있는 룰의 혜택을 한국 페어팀이 받은겁니다. 자력으로 출전권을 딴 건 북한 페어팀이었는데 등록 시일을 넘겨서 차순위인 일본팀으로 티켓이 넘어간 상황이었고 북한이 뒤늦게 참가 신청하면서 IOC가 와일드 카드로 출전을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피겨는 단일팀 관련 논의 자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