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이즈 본' 본 잡담

2018.11.01 21:46

조회 수:1109

스포는 최대한 피했습니다.

영화 보다가 시계를 다섯 번인가 봤어요. 어두운 데서 시계 보느라 고생했습니다.

저한테는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영화였어요.

이야기는 여주인공 입장에서 흘러가는 것 같은데 여주인공의 심리 변화에 대해서는 별로 묘사된 바가 없습니다.
남자쪽 이야기가 더 드라마틱한 것 같지만 남자쪽도 간추린 줄거리 이상의 이야기가 나오진 않고요.

자 이제 울어봐, 하는 장면에서조차 눈물이 안 나와서 조금 민망했습니다. 제
앞줄은 전부 울더군요.

평균적으로 29세 이후로는 새로운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글을 방금 보고 오는 길입니다.
음악을 영화로 바꾸면 제가 그런 것 같아요.
진짜로 영화들이 시답지 않게 나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뭘 봐도 그냥 그렇습니다. 예전에 봤던 영화들이 더 깊이가 있었다고 생각하죠.

비교적 근래에 본 영화 중 제일 좋았던 게 '최악의 하루' 인데, 주인공 나이 무렵에 딱 주인공의 그 모양으로 무료하고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떠돌던 제 모습과 많이 겹쳐서 그럴 겁니다.

노래는 요즘 노래가 더 좋아요. 제 이십대 시절 노래를 들으면, 저렇게만 해도 예전엔 히트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아, 물론 예민했던 시절에 듣던 노래를 다시 들으면 시큰해지긴 합니다만, 그냥 젊은 시절이 그리운 걸 거예요.

+ 무인발권기 앞에서 엄청 버버댔습니다. 노인을 위한 기기 사용 안내 도우미로 새로운 알바 시장을 열어도 좋겠...으나 영화관에 노인 수요가 별로 없을 테니 안 생기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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