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아니고 "임신중단"입니다.

2019.04.22 12:57

Sonny 조회 수:3093

0. 어지간하면 댓글로 달겠는데 이조차도 소통이 아니라 본인을 향한 일방적 관심, 질시, 오해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관계로 새로 글을 쓰겠습니다. 게시판에서 댓글은 본디 찬반의 토론보다는 소감이나 소소한 찬성의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네. 이 글은 안유미님이 아래 남긴 "낙태"에 관한 글에 대한 반론이 될 것입니다. 인신공격이나 비방이 아닌 refutation이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1. 언어의 위력을 새삼 느낍니다. "낙태"라는 글자는 태아를 떨어트린다는 목적어와 동사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이 행위를 "낙태"라는 언어로 규정하고 논의를 펼쳐가면 하나의 단순한 전제가 깔립니다. 태아는 생명이고, 낙태는 그 태아를 죽이는=떨어트리는 폭력적 행위라는 인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조금 단어를 바꿔봅시다. "임신중단"입니다. 이 행위에는 낙태 하면 의례 따라붙는 태아는 생명이냐 아니냐의 지리멸렬한 논의가 생길 여지가 훨씬 적습니다. 여자의 몸에서 생긴 변화를, 여자가 선택하고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여자 자신의 몸에서 생긴, 임신이라는 상태를, 멈춘다는 겁니다.


2. 여기까지 왔으면 자기결정권의 의미를 이제는 이해하셨겠죠. 임신중단을 논의할 때 여성이 자기결정권을 주장하면 "와~ 자기가 엄마라고 애를 맘대로 죽여도 된다고 하네!!" 이런 식으로 몰이해하는 남자들이 정말 많아서 좀 깝깝한데요. 자기결정권은 "자기(가) 결정한다"는 의미와 동시에 "자기(를) 결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자기 몸이니까 자기가 결정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아기의 생명이 어쩌고 저쩌고 갑자기 거룩한 카톨릭 신앙의 이미지를 빌려오기 전에 현실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봅시다. 누구랑 뭔가를 했습니다. 자신은 자신의 몸을 어떻게 변화시킬 의지도 전혀 없었고 선택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팔이 막 붓습니다. 다리가 막 붓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자기 의지에 반하게끔 일어난 신체의 변화를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변화 이전의 상태로 자신을 되돌리고 원래의 건강을 찾아야 하죠. 성매매 합법화(정확히는 남성의 성구매 비범죄화), 포르노 합법화를 외치는 남성들이 온갖 진보적 개념인 자유나 시장경제를 끌고 오는 동시에 여성의 신체변화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보수적이란 말도 아까울 정도로 고루한 이미지를 끌고 오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이기주의로 해석하면 그 모순은 편리하게 답이 나오는 편이지만.


3. 태아의 생명권 들어가기 전에, 이 전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세상에 어머니 없이 태어나는 아기도 있습니까? 시험관 수정 이런 예외적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어머니와 태아는 아무리 관대하게 봐도 최소한 운명공동체이고 태아의 생명줄은 어머니의 체내 상태에 달려있습니다. 뭐랄까, 태아의 신성한 생명 어쩌구를 주장하는 남자들은 임신과 출산이 뭔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여성의 고통이나 사망의 리스크는 의례 따라붙고 극복이 쉬운 절차처럼 생각합니다. 자동으로 여성과 아이를 독립시켜서 "아기는 작고 아무것도 모르는 생명체야!! 그런데 그런 아기를 어떻게 함부로 떼어낼 수 있지? 그 아기를 일단 살리는 게 당연한 거 아냐?" 라면서 태아 자체에만 집중하고 태아가 태어나기까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성과 여성의 신체는 완전히 지워버립니다. 아기 공장 취급 하는 거죠. 자본가가 "상품이 제일 중요해!! 노동자들을 조금 더 빡세게 굴리라구!! 누구 한둘 죽어도 상관없으니까!!" 하는 것처럼요.


이해가 안갑니까? 외웁시다. 아기는 모체와 "최소한" 운명공동체입니다. 아기>>>>>>>>>>>>>>>>>>>>엄마(여성) 아닙니다. 아기 ≠ 엄마(여성) 도 아닙니다. 아주 간단하게 수식으로 펼쳐놓으면 아기 ≤ 엄마 쯤 될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는 거의 무조건 모체가 필요하고 그 아기의 생명을 책임지는 여성의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아기는 엄마 옆에 딸린 괄호 안의 무엇입니다. (아기)엄마 인 겁니다.


자 여기서 아니 그래도 태아는 너무나 소중한 생명인데... 라고 반박하고 싶을 분들을 위해 위의 부등호를 러프하게나마 설명해놓은 겁니다. 낙태반대론자들의 주장을 순순히 따라가서 태아세포를 생명 1이라고 칩시다. 그럼 엄마 생명은 생명 1이 아닙니까? 거기다가 아기를 임신하고, 출산한다는 것은 여성의 생명 1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일입니다. 아직 아기를 낳고 어쩌고 미래까지 가지도 않았습니다. 임신과정만 따라가도 그렇습니다. 뱃속에 생명을 갖고 있는 게 매일 아기천사들이 날아와 나팔불어주는 일일 것 같나요? 그냥 신체적으로 난리가 납니다. 저는 얼마전에 트위터에서 임신 때문에 두드러기가 올라온 산모의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을 비하하자는 게 아니라, 구미호를 뱃속에 봉인해서 저주가 일으킨 신체적 오작동인줄 알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너무 간지럽고 아픕니다. 그런데 그것만 있을 것 같습니까? 미안하게도 저는 임신의 부작용을 설명하기에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만약 이 게시판에서 임신을 체험하신 분이나 그에 대한 의학적 상식이 저보다 훨씬 많으신 분들은 1000자 내외로 거뜬히 적어주실 수 있을 겁니다. 임신이 얼마나 모체를 위협하고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상상이 안가면, 그것이 철학적으로 한 독립적 인간의 존재방식을 얼마나 뒤틀리게 하는지 검색을 해보고 안되면 좀 상상이라도 해봅시다.


4. 여자들 낙태하기 쉬워지겠네~ 하면서 여자들을 비웃고 예비살인자 취급하시는 분들은 이번 낙태죄 위헌의 결정적 소지가 뭐였는지 전혀 모를 겁니다. 원래 세상 단순하게 이해하면서 넌 나뻐, 세상 잘 돌아가네, 하고 쿨시크를 게시판에 흩뿌리는 철없는 남자들의 사고의 깊이란 대충 그 정도니까요. 낙태죄가 위헌이 난 이유는 형사처벌되는 대부분 사건들이 "여자를 임신시킨 남자가 금전적 목적이나 통제를 빌미로 협박하고 후에는 보복하기 위해 여자의 낙태 사실을 (둘이 합의하에 했더라도) 사법부에 알리기 떄문"입니다. 낙태라는 단어를 잠깐 써봅시다. 낙태를 여자 혼자 합니까? 이럴 때는 또 여자 혼자 애를 뚝 떼어놓는다고 그 행위를 여성 단독의 죄로 상상하는데... 미안하지만 임신은 남자 없이 여자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낙태를 하게 되는 아주 대다수의 경우 여자가 원치 않은 임신을 남자 때문에 하게 되는 겁니다. 남자는 임신을 시키기 싫었는데 여자가 괜찮아~ 난 남자의 정액을 내 자궁에 받고 싶어~~ 하면서 무슨 야망가 같은 소리로 남자의 책임을 무장해제 시키고 손쉬운 낙태의 세계를 믿으면서 성관계를 맺었을까요? 낙태죄는 그냥 시대착오적인 법이었습니다. 여자들 낙태하지 말아라~ 라고 꼰대질을 법전에 해놨는데 그걸 남자들이 여자를 임신시켜놓고 저 여자가 (내 아기를) 낙태했대요!! 체포 ㄱㄱ 하고 악용하니까 야 이거 해도해도 안되겠는걸 하면서 낙태죄 위헌을 땅땅 때린거죠. 낙태가 뭘 쉽게 죽일 수 있으니까 논의된다구요? 이건 뭔 쿨시크 망상인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더 해드릴까요. 여자가 임신 상태일 때 모체에 있는 태아를 수술로 적출해내면 이건 낙태죄 위반이었습니다. 뺑소니로 임신 중인 여성을 치어죽이면 어떻게 될까요? 뱃 속에 있는 아기는 생명으로 안칩니다. 그건 그냥 살인 1입니다. 아주 저속하게 말해서, 여자가 여성의 생을 챙기려 임신중단을 택할 때는 태아가 1킬로 간주되는데, 임산부를 죽인 경우에는 태아가 1킬로 간주가 안됩니다.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걸!!


5. 여기서 안유미님의 글은 황당한 비약을 하는데... 여성의 10개월 임신 VS 남성의 평생 부양으로 고생배틀의 구도를 짜고 갑자기 남성에게 자기연민을 신나게 베풀기 시작합니다. 질문. 여성은 애를 부양안하나요? 여성은 애를 키우지 않나요? 여성은 경제적으로 애를 키우기 위해 그 놈의 썰매를 끌지 않나요? 위에 제가 뭐라고 써놨습니까. 낙태죄를 이용하는 것은 "임신시킨 남자들"입니다. 남혐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라 이게 현실입니다. 남성은 자신의 애를 책임지는 게 아니라, 그걸 여성의 죄로 이용하고 여성의 인생에 독으로 풀기 위해 안간힘을 다 씁니다. 아니 애초에 원치 않은 임신 자체가 대다수 "남자"에 의한 겁니다. 이건 굳이 문학이나 영화적 상상력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임신의 두려움이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클까요? 임신의 리스크를 무릅쓰고 쾌락을 더 좇는 쪽이 누구일까요? 애초에 임신중단을 해야 할 개좇같은 상황이 남자에 의해서 일어나고, 임신중단을 법적으로 악용하는 상황도 남자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자, 낙태를 안하고 애를 낳았다고 칩시다. 그 귀중하고 신성한 생명은 과연 남자들이 썰매위에 앉혀놓고 눈물을 흩뿌리며 지극정성 부양하고 있습니까? "미혼모"란 말은 있어도 "미혼부"란 말은 없습니다. 간단히 생각을 해봅시다. 아기를 직접 자기 몸으로 낳은 여자가 그 아이를 홀로 책임져야 할 경우가 많은지, 여자는 낙태를 하자고 "비정하게"( ㅋㅋㅋㅋㅋㅋ) 굴었는데 어찌저찌 낳은 애를 남자가 썰매에 앉혀놓고 신나게 부양을 할지. 미혼모까지 갈 필요도 없어요. 지가 좋아서 결혼하고 낳은 새끼들 이혼한 다음에는 양육비 안주고 엄마 혼자 독박쓰게 하는 경우가 천지빼까리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양육비를 안주는 경우 대다수 미지급자들의 성비는 남성이 훨씬 높습니다.


20대 남자들은 희한하게도 현실에서 남자들의 파렴치하고 무책임한 태도는 완전히 지우고 갑자기 성인군자로 둔갑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독박을 쓰고 자기 인생을 "모성"이라는 이름 아래 갈아넣고 있는 여성들은 완전히 표백하고요. 브레드위너의 전통적 이미지를 현실인양 착각하면서 여자들을 채찍질하는 글을 보면 정말 괴롭습니다.


"낙태를 할지 말지 궁리중인 여자라면, 아내와 아이를 위해 평생을 갈아넣어서 분골쇄신해 줄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지 않아서인 경우가 꽤 있을 테니까요. 낙태를 고려하는 다른 여러 케이스도 있겠지만 그 케이스에 해당한다면, 자신이 만든 아이를 평생 책임지기는 커녕 그냥 싸고 튀는 남자와 섹스한 건 좋은 선택이 아니죠."


굉장한 문장입니다. 낙태를 할 지 말지 궁리중인 여자라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랄까, 이 분은 한번도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는 평균적 여성을 못만나본 것 같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좀 그런 걸 느꼈구요. 아니, 그 전에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평균적 남성과 이야기한 적은 있는 건가요. 참고로 제 친한 고등학교 동창 중 두명이 자기 여자친구를 "낙태"시켰습니다. 결혼 생각이 전혀 없던 예정에 갑자기 임신을 시켰기 때문에요. 그 중 한명은 제가 쇼핑 중에 난데없이 전화가 걸려와서 갑자기 돈 좀 빌려줄 수 있냐고 다급하게 말을 했고. 이 남자들이 천하의 파렴치한인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그 친구들 대기업 다니고 지금 가족 꾸려서 두 자녀의 아버지로 잘 살고 있습니다) 낙태는 의외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선택이고 남자가 양심이 있다 해도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상호합의하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겁니다. 여자만 궁리를 하는 게 아니라, 남자도 낙태를 할 지 말 지 궁리한다는 겁니다.


6. 휴


7. 이 다음에도 다시 비약을 해서 아기 입장에서 잔인한 부모들을 경멸하는 방식으로 감정 이입을 하는데... 생명 1이 셋이 있다고 칩시다. 아직 안 태어난 아기, 예비 엄마, 예비 아빠. 예비 엄마와 예비 아빠의 인생도 아기의 인생만큼 소중합니다. 그렇게 생명이 신성하고 귀중한 것이라면 일단 고아원에 가거나 입양되는 아기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좀 더 생산적인 주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일단 임신시켰으면 인생 다 갈아넣든가, 그게 안되니까 애기 죽이고 무신경하게 사는 게 좋겠네~ 하면서 얕디 얕은 경멸을 흩뿌리는 게 아니라요. 인생은 쉽지 않고 개인의 책임감만으로는 감당되지 않는 현실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도 임신중단을 선택하셨습니다. 왜냐구요? 그게 그 당시 국가정책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무슨 정책인지는 자세히 말씀 못드립니다만 그런 게 있었습니다.


8. 책임감이란 단어에 제발 남성의 성별을 그만 부여합시다. 특히 낙태 어쩌구 떠들 때는요. 당장 모체 안에서 수정된 배아를 책임지는 건 여자입니다. 남자는 싸면 끝이고 책임지려 해도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뱃속의 태아가 생명으로 온전히 태어날 수 있도록 최초부터 출산 전 최후까지 책임을 지는 건 여성입니다. 남자는 썰매에 어쩌구 하면서 비유를 해야 하지만 여자는 말 그대로 생명의 가능성을 자기 몸 안에 담고 다닌단 말입니다. 그 책임의 결과요? 위에 써놨습니다. 임신하면 양분이 다 아이들한테 가고 모체인 여자한테는 회복불능의 부작용을 안깁니다. 뼈삭고 골반 늘어나고 이래저래 몸이 엄청나게 상합니다. 이 10개월의 무시무시한 생체적 책임도 인지를 못하는 주제에 싸튀맨들이 득실거리는 이 코리아 땅 위에서 무슨 남자의 책임을 떠들고 있습니까? 좀 창피한 줄 압시다.


9. 저도 남자라서 이런 말을 당당히 할 입장은 안됩니다. 그렇지만, 여성혐오를 하는 20대 남자들을 비웃을 자격이 있는지 그 윗세대 남자들은 스스로 돌아보고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라는 누군가의 말을 읽었습니다. 순전히 그 책임감 때문에 이 글을 남기는 겁니다. 안유미님이 너무 이쁘고 생각을 바꿔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요. 남자는 돈을 벌고 여자들은 그걸 빨아나먹는 기생충이라는 어리석은 고정관념은 이제라도 좀 바꾸도록 합시다. 저는 지난 주 면접에서 같이 면접 본 여자분이 자기 집안 경제를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고 면접관에게 호소 가까이 소개를 하는 걸 봤으니까요.


@ 일기장이라는 형식이랍시고 아무 말이나 찌끄려도 되는 건 아닙니다. 세상 다 안다는 얼척없는 철부지 글로 시사인의 20대 남자 분석 기사에 구체적 자료를 더 보태주는 짓 좀 그만 했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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