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인더 트랩>이라고 네이버 웹툰이 있는데 보시는 분 있으세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86811&seq=1&weekday=thu


어제 정주행을 완료했는데 섬짓섬짓하면서도 로맨틱함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아주 오싹오싹해요. ㅠㅠ

작가가 보통 내기가 아닌 거 같아요.

밖에서 보기엔 언듯 평화로와보이지만 실상은 이물감으로 가득 차있는 대학교 인간관계... 후덜덜덜... 가 재미있어요.

더욱 웃긴 것은 거기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았거나 있을 법한 일이라는 거예요ㅠㅠ

노숙인을 천하게 내려보는 대사치는 대학생이나 그런 노숙인이 열등감 폭발하여 도서관 습격하는 에피소드라든가... 하필이면 그때 수위아저씨도 주무심

ㅋ 그리고 졸지에 습격당한 여대생이 된 설이는 주위의 눈 때문에 조용히 사건을 마무리함....

유정이의 여러가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어스함이라든가....

말이 쉽지 실제로 그것을 이야기로 묘사해낸다는 것은 너무너무 어려운 일인건데 이 작가가 이걸 너무 잘해요ㅠㅠ

보면서 떨구있어요.


제가 한국의 대학생활을 실감나게 묘사한 작품으로 톰톰 작가님의 <캠퍼스>를 꼽는데요.

<캠퍼스>가 긍정적인 밝은 분위기의 대학생활이라면 <치즈 인더 트랩>은 후덜덜한 대학생활...

<치즈 인더 트랩>은 참 울나라 대학생활 묘사가 잘 된거 같아요.

똑같은 대학생활인데 <캠퍼스>를 봐도 맞는 얘기고 <치즈 인더 트랩>을 봐도 맞는 얘기고...


물론 제일 재미있는 것은 신비한 인물 유정 미스테리어스 유정이 이지만 얘 말고도

남주연, 오영곤, 상철선배, 인호 남매 등등등....조연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이 아주 짱이예요.

설사약 사건이라든가, 토익 스터디 속의 권력관계라든가, 상철선배의 무신경함과 오지라퍼 라든가 여주인공이 회화학원비때문에 복잡한 이유로 운다거나....


여주인공 홍설이가 아주 예민함이 발달된 아이로 설정되어있는데요. 그 덕분에 이야기가 꾸준히 잘 진행되는 거 같아요.

둔하게 넘어갈 수도 있는 걸 넘어가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유정이랑 암묵적으로 자꾸 부딪히게 되고 그걸 유정은 이미 알고 있는 거 같고...

암묵적으로 부딪히고 암묵적으로 부딪하고 암묵적으로 스트레스받고 암묵적으로 부딪히고 암묵적으로 스트레스받고

그 예민함때문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혼자서 속으로 소리치면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도 없어서(미묘한 문제이니까) 끙끙대기만 하다가 정신이 피폐해져서 휴학할뻔하구...

설이의 신나는 고생과정;;; 은 재미있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요새는 로맨스가 보강되어서 좀 밝아졌나 싶더니.....

악, 이 작가는 심장을 쥐었다 폈다 하는 기술이 있어요ㅠㅠ



요새 저의 화두는 유정이가가 홍설이를 왜 좋아하느냐 근거 만들기 입니다.

제 추측은 대략 예민한 안테나 + 독립성강한 성격(백인호 남매처럼 쪽쪽 빼먹으려는 애들과 반대) + 자기에게 들러붙지 않고 도망감 뭐 이런 거 아닐까... 생각해보아요.


+ 어느 곳에서는 유정이 얀데레;; 라고 하더군요.


+ 작가블로그랑 팬카페 갔다가 기대못한 수확(그림) 얻어서 눈호강 호롤롤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3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93
123331 티아라 글 많아서 안 쓰려고 했는데... 이 언플은 너무 심하네요. [32] 자본주의의돼지 2012.07.30 6244
123330 영화 '이층의 악당' 크랭크 인 [3] 매카트니 2010.06.09 6244
123329 진중권씨는 또 왜 이럴까요? [107] amenic 2015.06.22 6243
123328 냄새에 민감해서 괴롭습니다, [15] 점점 2011.03.25 6243
123327 (바낭) 무릎팍도사 신해철 편의 흥미로웠던 점 [13] 보들이 2014.11.02 6242
123326 [펌] 심즈의 출산 버그 [7] 닥호 2013.02.05 6242
123325 결혼'식'은 안한다는 이효리 [45] 헐렁 2013.07.31 6241
123324 섹스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 [26] 도야지 2013.02.15 6241
123323 태국 클럽에 즐겨 간다는 후배 녀석. [8] S.S.S. 2010.07.16 6241
123322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혼소송 제기 [9] 가끔영화 2014.10.11 6240
123321 (링크) 악마를 보았다 DVD에 들어가는 삭제 장면들. 자본주의의돼지 2011.03.27 6240
123320 네이버에서 손석희 검색하다가 충공깽 경험했습니다. [10] mitsein 2014.04.21 6239
123319 이병헌 음담패설 영상으로 협박한 여성 입건. [10] 자본주의의돼지 2014.09.02 6239
123318 우리나라는 어쩌다 수염이 금기가 되었을까요. [29] 팔락펄럭 2015.01.01 6239
123317 나를 슬프고 우울하게 만드는 친구이야기 [41] 2011.01.24 6239
123316 스타벅스 라자냐 좋네요 [19] 나나당당 2013.07.06 6238
123315 제주도의 어느 게스트하우스에서 [10] HardCore 2012.05.15 6238
123314 MBC 파업 중 [1] 연등 2017.08.28 6237
123313 [공지] 게시판 이상 신고 받습니다. [10] DJUNA 2012.06.26 6237
123312 불쾌한 농심 소고기짜장면 광고 [24] amenic 2011.11.26 623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