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후보가 10% 이상 받기를 기대했는데, 출구조사 결과는 많이 실망스럽네요.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최근 1주일 동안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이나마 하락세를 찍었고, 가장 낮은 지지율은 38%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대문"이니 소신투표하자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어어? 이러다가 뒤집히는 거 아냐?"라면서 소심하게 문재인을 찍으면서 심상정 표가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대문"에서 "투대문"으로 바뀌었다는 말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많이 듣기도 했구요. 


지난 1주일간 여론 조사가 공표가 안 됐다면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문 후보가 안정적으로 40%~45%를 얻을 거라는 예상을 사람들이 했다면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이 좀더 올라갔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암튼, 많은 유권자들이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40% 이상의 득표율로 2위와는 20% 가까이 차이가 나는 승리를 거둔 거라면 모자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5월 10일에 대통령이 되고 나서 수행해나갈 대통령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지, 

대통령 선거에서의 득표율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큰 변수는 되지 않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문재인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가 5%도 안 된다 해서 큰 문제가 된 적이 없었던 것과 비슷하죠.


하지만, 진보정당의 후보가 6%를 얻느냐 10%를 얻느냐는 유의미한 차이입니다.

진보정당이 전체적인 정치 지형을 지속적으로 진보적인 방향으로 끌어당길 힘이 존재하려면 더 높은 지지율을 얻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죠.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의 결과는 반영이 안 되어 있다 하니, 

사전투표 결과가 나오면 심 후보의 득표율이 높아지길 기대합니다만, 큰 변동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어대문" "투대문" 투표자들이 사전투표에도 꽤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거든요.


내일이 되면 좀더 잘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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