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7 10:58
씽씽밴드는 우리나라 민요를 부르는 락 밴드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패션센스도 아스트랄하고 뭔가 넘사벽같은데
막상 음악은 희한하게 들으면 들을수록 잘 어울리고 심지어 저도 모르게 흥얼흥얼 따라부르게 되네요.
http://www.nbntv.co.kr/news/view.php?idx=71316
게다가... 저 중앙에 빨간머리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12작가 이수자 이희문씨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민요가 이런 느낌이었나 스스로도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2017.10.27 11:35
2017.10.27 18:36
베이스치는 분이 유명하신 분이군요 ㄷㄷㄷㄷㄷㄷ 어어부밴드
2017.10.27 13:50
2017.10.27 18:40
애기한테도 뭔가 영감을 주는 음악일까요 ㅋㅋㅋ 외국인들한테도 통하는거보면 뭔가 원형적인 어떤걸 자극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2017.10.27 18:57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815911.html
“대박!”
씽씽이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 음악관계자들이 보인 반응을 거칠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미국 공영라디오 엔피아르(NPR)의 인기 프로그램인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를 안다면 이런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하면서 ‘힙’한 음악가들의 라이브 영상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아델, 존 레전드, 썬더캣, 찬스 더 래퍼 같은 팝 스타들이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해 노래했다. 여기에 씽씽이 아시아 음악가로는 처음으로 출연한 것이다.
씽씽은 록 밴드다. 수식어를 붙이자면 ‘독특한’ 록 밴드다. 기타-베이스-드럼이라는 기본적인 편성에 3명의 소리꾼이 보컬리스트로 참여한다.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국악계 스타로 ‘조선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이희문과 어어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무용음악가가 된 장영규(베이스), 연주자 이태원(기타)와 이철희(드럼), 소리 하는 추다혜와 신승태가 함께하며 6인조 밴드가 됐다.씽씽의 음악은 ‘민요 록’이라 불린다. 국립극장 프로그램이었던 ‘제비·여름·민요’를 위해 19명이 모인 게 시작이었다. 소리하는 사람만 11명이었다. 공연을 기획하면서부터 “록 페스티벌에 나가도 될 만한 음악을 만들어보자”는 구상을 했고 실제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매번 스무 명 가까운 인원이 움직이기는 어려웠다. 좀 더 단출해진 구성으로 이희문의 ‘쾌’ 공연을 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6인조가 갖추어졌다. 새로운 형식의 음악에 멤버들도 재미를 느꼈다. 지금의 씽씽을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새로움’과 ‘재미’였다.... 후략
2017.10.27 19:28
오오, 노래를 듣고 있으니 몸 속에서 뭔가가 스멀스멀 올라오면서 얼씨구나 으쓱~으쓱~하게 되네요.
우리 조상님들께서 이런 노래를 부르며 춤바람이 나셨구나 하는 게 갑자기 이해가 되고요.
세 분이 다 노래를 잘 하시는군요. 신선하고 흥겨운 공연 잘 봤습니다.
2017.10.27 19:39
뒤에 여자분이 부르는 난봉가도 희한하고, 마지막 은발드래퀸분이 부르는 정선아리랑도 좋더라구요. 추임새가 너무 골때린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원래 민요에서 추임새라는게 저렇게 필 꽂히는대로 불러제끼는 것이었는데 싶기도 하구요. 장구채 잡고 북 치면서 세 사람이 한복을 입고 가만히 서서 불렀으면 제가 이 공연을 끝까지 볼 수 있었을까 돌아보게도 되더라구요. 우리 민요가 이렇게 사이키델릭하고 프로그레시브한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타이니데스크 콘서트를 통해 처음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하는 밴드구요. 역시 장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