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민의 당과 바른 정당이 정말 합당 할까 궁금해집니다. 그야말로 물과 기름을 섞어 마요네즈를 만들겠다는 발상같은데(...) 그렇게 되면 주도권을 갖고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충돌할 것이고 결국 어느 소장파가 이탈할 거 같고, 승자는... 누가 될 지 짐작하기 어렵네요. 5년후에 청와대에 누가 있을지 제 1야당 대표는 누구일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2.
정치글에 관심을 갖기도 했고 꼰대스럽게 뉴스마다 사사건건 댓글을 단 적이 많았습니다만, 요새는 그러지 않으려고요. 무엇보다 요새는 나이 들었다는 걸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좀 더러운 이야기지만 콧털이 듬성 듬성 코밖으로 삐져나와서 아저씨 스러운 얼굴로 변모하고 있고, 체력도 안 따라주고 시력도 작년에 비해 떨어진 거 같아요. 지금도 전등하나 켜지않고 듀게질이니...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안 좋은 쪽으로 나이를 먹고 있네요. 허송세월만 보내지 않으려면 충실히 살아야 할텐데 사회에 뛰어들기엔 눈에 밟히는 부족함이 많고... 저도 결국은 흔한 노인이 되는 거겠죠.

3.
7,8년 전만 해도 이글루스와 네이트 온을 이용했었죠. 지금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죠. 하지만 이글루스와 네이트온이 한물 간 서비스가 되듯, 그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이제는 흔한 뉴스피드용 서비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점점 머무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어요. 생활에 치여서 이 모든 것을 그만두는 날이 올까요? 문득 시간이 없어지는 게 두려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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