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맞춤법이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 용례는 너무 낯설고 볼때마다 거슬려서 

국립국어원에 질문 글을 올렸고 답변을 받아서 공유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제 질문은 이러했고요.

  • 19

요즘 인터넷 각지에서 이름 혹은 이름+직위/직책/호칭 뒤에 분을 붙이는 사례를 많이 봅니다.

굳이 높여 쓰고자 할 때라면 ~님이라는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이 있는데도 이를테면 문재인분 혹은 문재인 대통령분 이런 식으로 쓰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게 어법에 맞는 표현인지

맞다면 왜 맞는 표현이 되는지

혹은 틀리다면 왜 틀린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받은 답변은 이러합니다.

이름 뒤에 분은 명백히 틀린 용례가 맞았군요!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을 높여서 표현한다면, 의미상 '직위'에 해당하는 '대통령'과 접사 '-님'을 써서 '대통령님'으로 쓰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또, 사람 이름 뒤에는 의존 명사 '님'을 써서 '홍길동 님'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경우에 '님'을 대신하여 '분'을 쓰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의존 명사 '분'은 '반대하시는 분, 어떤 분'과 같이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로 쓰이거나 높이는 사람을 세는 단위로 쓰입니다. 또, 접사 '-분'은 '친구분, 남편분'과 같이 사람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여 씁니다.


-----------------
<참고>
님01 
「의존명사」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씨’보다 높임의 뜻을 나타낸다.
¶ 홍길동 님/길동 님/홍 님.


-님04 
「접사」
「1」((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사장님/총장님.


분01 
「의존명사」
「1」사람을 높여서 이르는 말.
¶ 반대하시는 분 계십니까?/어떤 분이 선생님을 찾아오셨습니다.
「2」높이는 사람을 세는 단위. 
¶ 손님 다섯 분/선생님 두 분을 모시고 모임에 참석하다.


-분16 
「접사」
((사람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앞의 명사에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친구분/남편분/환자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3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85
123310 외로우니까 좋네요 [6] catgotmy 2023.05.29 411
123309 누구일까요? [5] 왜냐하면 2023.05.29 208
123308 뻔뻔한 유베/레비/컨퍼런스 리그 [2] daviddain 2023.05.29 135
123307 프레임드 #444 [4] Lunagazer 2023.05.29 83
123306 가장 기억에 남는 죽음씬은 무엇인가요? [12] 말러 2023.05.29 528
123305 인어공주 박스오피스 [4] theforce 2023.05.29 554
123304 인어공주... [5] 메피스토 2023.05.29 730
123303 [웨이브바낭] '연기'를 하는 장 클로드 반담이 궁금하십니까. 'JCVD' 잡담 [3] 로이배티 2023.05.29 279
123302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견종 [1] catgotmy 2023.05.28 211
123301 네덜란드 어 배우고 싶을 때+<포스맨> 잡담 [6] daviddain 2023.05.28 255
123300 프레임드 #443 [4] Lunagazer 2023.05.28 98
123299 [바낭] 후... 나는 나 자신을 넘어섰다... 극장에서 졸지 않고 본 영화 [4] 스누피커피 2023.05.28 419
12329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때려치면서 [2] catgotmy 2023.05.28 243
123297 도르트문트는 너무 멍청해 우승 못 한다는 정치인 말이 진실일까요 [1] daviddain 2023.05.27 180
123296 [영화바낭] 몇 번째인지 모를 'E.T.' 재감상 아주 짧은 잡담 [20] 로이배티 2023.05.27 491
123295 프레임드 #442 [4] Lunagazer 2023.05.27 92
123294 하라 료 작가가 돌아가셨군요. [8] thoma 2023.05.27 451
123293 '자칼의 날' [12] thoma 2023.05.27 353
123292 [웨이브바낭] '리-애니메이터' 제작진의 공포 동화, '분노의 인형들'을 봤어요 [8] 로이배티 2023.05.27 350
12329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을 읽으면서 [2] catgotmy 2023.05.26 2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