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어서 별 생각 없이 틀었습니다.

일요일밤 10시 넘어서 틀면 안되는 영화였지요.

덕분에 월요병 후유증이 수요일까지 왔네요.



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은 참 불쌍해 보입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기본 표정이 '나 불쌍..' 이러는 것 같아요.

그래서 노예 취급 당하는 레플리컨트 역활이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인 아나 데 아마스는.. 엄훠 이런 미인이 있었나? 할 정도로였습니다.

찾아보니 영화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신 것 같네요.


해리슨 포드는, 아니 이 정도 비중으로 포스터에 공동주연인것 처럼 나왔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나오기 싫은데 억지로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스토리면에서 보면..

'기적의 아이' 이야기가 나왔을때 K 겠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K가 자신의 기억이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어, 그런데 아직도 러닝타임이 남아 있네?

그럼 K가 기적의 아이가 아니고 진짜는 따로 있다.. 라는게 반전이겠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이는 홀로그램 AI 니까 아닐테고...

아니 설마 러브? 그럴리는 없고, 알고보니 조이의 원모델이 나오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스탤린 일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잠깐 나와서..


K는 태어나서 계속 노예로 살다가 처음으로 자기 의지로 해리슨 포드를 딸과 만나게 해줍니다.

그런데, 월레스와 러브는 자신의 상사이자 명령권자를 죽인 적입니다. 그러니 자기 의지로 주인을 거부했다는 느낌이 약하네요.



SF 팬으로서는..

설정상으로는 수명제한이 없는 넥서스8 모델이 나왔고 그들이 주축이 되어 반란을 일으켰고, 2022년에 대정전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그때문에 레플리컨트 제작이 금지되어서 타이렐사가 망했고, 그후 월레스사가 타이렐사를 합병해서 순종적인 넥서스 9 모델을 만들었대요.

넥서스 9 모델도 수명제한이 없고, 인간보다 육체적 능력이 우월합니다. 수사하는 모습을 보면 지능도 우월한 것 같고요.

그런데, 기계가 아닌 생체인 넥서스 9 모델에게 어떻게 '순종'을 프로그래밍 했을까요?

기억주입을 통해서 순종을 강제하는 것일까요?

그럼 러브는 월레스가 직접 특별히 만든 작품이라 월레스에게만 순종적이고 나머지 인간들에게는 순종적이지 않은 것일까요?


여러모로 불친절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속편이 나온다면 해리슨 포드는 그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정장 입고 앉아 있는 모습으로 주로 나오시거나..

인디 4에서도 그랬지만 이제 치고 박고 하시기에는 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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