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처음엔 여러 논란을 듣고 선입견이 생기더라구요..구린 거 아닌가..쓸데없이 장황하고 잔인한 게 아닌가하고..그치만 이번 주에 볼만한 영화가 이것 뿐이라(시골은 거는 영화 잘 안 바꿔요)어쩔 수 없이 보러갔는데
2.끝나고는 만족했어요..생각보다 만듦새가 나쁘지않았어요..마지막 장면은 정말 느와르 답게 마무리한 거 같아요.모호하지만 강렬하게..
3.영화제목이 왜 Believer인지도 이해가 되더라구요..바로 조진웅 배우의 열연덕분에요..보통 경찰은 언더커버까진 감당할 수 있죠..하지만 그 사건♥이 중반에 터지고 믿었던 후배도 관두겠다고 하지만 끝까지 진행하는 원호의 힘은 신념에서 나온 게 맞는 거겠죠..그리고 그때부터는 영화가 되는 거구요..정말 모든 걸 걸고 실체도 모르는 이선생을 잡으러가는 원호는 시그널의 형사 만큼이나 인상적인 연기였단 생각입니다.
그리고 원호와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너무나 차분하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류준열 배우의 연기 칭찬합니다..마치 불과 물처럼 조진웅 배우의 원호와 정반대의 톤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유지해낸 덕분에 후반부가 풍성해졌단 생각입니다. 딱 한번 냉정을 걷고 폭발하는 연기를 보여주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요..그 전엔 류준열 배우의 연기를 딱히 좋아하진 않았는데 연기력이 너무 좋더군요..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건 역시 고 김주혁님입니다..좋은 연기자이지만 인상적인 캐릭을 남긴 건 많지 않았는데..이번 작품은 정말 마지막 불꽃이 활활 타오른 영화였습니다.어색할 줄 알았는데..한국영화 속 인상적인 똘아이 리스트에 분명 들어가고도 남을 연기였습니다.
4.분명 15세를 받을만한 영화는 아니지만..평가를 험하게 받을만한 영화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세 명의 연기를 보는 것만 해도 충분히 인상적이고..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순간 짜릿하거든요
5.라이브의 이주영 배우와 김동영 배우도 인상적인데 약간 분량이 짧아요..
전 공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래도 간만에 입맛에 조금이라도 맞는 영화가 나온지라,.....
가서 보고 싶네요. 기대치를 확 낮추면 라인하르트님 평정도에 저는 만족할 수도 있을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