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용카드와 관련된 헛소리들

2018.12.25 20:04

soboo 조회 수:1901

제로페이 쓰레드에서 파생된 글입니다.

어쩌다 중국 핀테크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제로 페이 쓰레드에서  중국이니까 핀테크가 활성화된거지 한국과 안맞을거다는 주장이 있었어요.

그 근거로 중국은 신용사회가 아니라서 신용카드가 정착이 안된 대신에 핀테크가 대세가 되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오늘은 중국이 유선망이 안 깔려서 신용카드가 자리 못잡고 건너 띄게 된거라는 개소리까지 하는 어떤 또라이도 튀어 나오는군요.

그 어떤 또라이에게 또라이라고 하는건  중국 2등국민이니 어쩌니 개드립을 치길래 그 수준에 맞춰준거니 불만 없길 바래요.


중국 신용카드 관련 통계를 보죠.

‘중국인민은행’의 올해 3월에 있었던 발표에 의하면 2017년말 기준 누적 66.93억개입니다.

전년동기대비 9.27% 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중국인 1인당 평균 4.84개이고  복수카드를 제했을 때 사용자 기준으로 1인당 0.39개 라고 합니다.

즉 중국인들 중 5억 3천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중국에서 토지점유는 1%에 불과하지만 GDP 기준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상해를 중심으로한 장삼각지역 인구수는 3억 3천만명 정도입니다.


2016년 이전의 통계는 좀 더 자세한 내용까지 정리된 것이 있습니다.

링크된 자료를 참조하세요.

2017年中国信用卡行业现状及未来发展趋势分析【图】

https://m.chyxx.com/view/526142.html


몇가지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의 신용카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감소하고나 주춤했던 적이 있었는데 바로 미국발금융위기 시기였어요. 중국 국내요인 (신용 수준이나 무슨 망 따위 문제가 아니라)이 아니었다는 소리

여하간 그 뒤로는 주욱 성장추세이고 어떤 또라이의 주장처럼 신용카드 건너 띄고 그런거 없어요. 

아무런 의문 없이 유포되던 도시전설처럼 중국이 신용사회가 아니어서 블라 블라도 헛소리입니다. 

신용카드는 극소수의 프리미엄 카드 말고 너도 나도 쟤도 다 이용하는 카드의 경우 신용 그런것과 사실 상관 없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다 마찬가지에요.   중국은 신용사회다~ 라거나 신용 수준이 높다~ 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실은 신용 그런것과 아무 상관 없다는 거에요.


위 링크에 소개된 수치는 2016년 자료입니다.

한해 동안 신규 발급된 신용카드가 4.65억개, 1인당 0.31개

그런데 경제활동인구인 20-59세로 한정하면 1인당 0.95개 입니다. 


지출비중을 보면 2008년 0.52% 이던 것이 2016년말 기준 3.81% 로 8년 사이에 7배 가량 성장했습니다.

위 링크에 나온 바에 따르면 미국은 2016년 기준 7.81% 인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은 지난 8년간 신용카드 비중이 감소세를 보여왔고 중국은 주욱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추세가 2018년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략 10년 안에 현 미국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합니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중국에선 신용카드가 망했다거나  건너 뛰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핀테크 기반의 페이류가 발달된 것도 아닙니다.


지난글에서 밝혔듯이 중국에서 페이류가 발달하게된 사정 중에 ‘사용자’의 적극적 참여가 가장 큰 요인입니다.

여기서 사용자는 소비자와 가맹업체들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했듯이 중국에서 페이류는 신용카드의 대체물도 아니고 대립물도 아닙니다. 

실물 현금다발을 대체할 뿐인 것이고 신용카드는 도리어 핀테크에 업혀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당연히 은행과 핀테크 업체간의 협조는 필수적이었고 상호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교통정리한 중국 정부의 역할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건 어느 나라에나 있는 정부의 역할이고 그런거 하라고 있는게 정부입니다.

금산분리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피식~  알리페이가 금산분리에 위배된다는 헛소리는 삼성페이에도 해보시든가?

아니면 미국의 애플페이는 어쩌구? 


정부가 해야할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건 민주적인것과 별로 상관 없습니다.

국가권력을 잡고 있는 집단의 능력과 상관이 있을 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8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52
123274 [그야말로 바낭]여러분들의 TV 최애쇼가 궁금합니다. [27] 쏘맥 2023.05.24 472
123273 이영지의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을 보고 [4] Sonny 2023.05.24 1185
123272 바람이 분다 (2013) [2] catgotmy 2023.05.24 280
123271 Ambra Danon R.I.P. 조성용 2023.05.24 108
123270 네이트온 AI챗 사용해봤습니다. [2] 스누피커피 2023.05.24 344
123269 6÷2(6-2) [2] 가끔영화 2023.05.24 149
123268 [웨이브바낭] 그냥 B급이라기엔 좀 미안한 고전 B급 호러, '리-애니메이터'를 봤습니다 [11] 로이배티 2023.05.24 377
123267 프레임드 #438 [2] Lunagazer 2023.05.23 103
123266 어떤 종류의 정체성은 부끄럽습니다? [20] 가봄 2023.05.23 952
123265 차정숙 3회까지 봤는데 [6] 2023.05.23 664
123264 Ray Stevenson 1964-2023 R.I.P. [3] 조성용 2023.05.23 218
123263 [웨이브바낭] 80년대식 나이브함의 끝을 구경해 봅시다 '마네킨' 잡담 [24] 로이배티 2023.05.22 634
123262 1q84랑 국경의 남쪽 번역 관련 [2] catgotmy 2023.05.22 261
123261 [넷플릭스] 글리맛이 많이 나는 ‘더 폴리티션’ [9] 쏘맥 2023.05.22 794
123260 에피소드 #38 [2] Lunagazer 2023.05.22 82
123259 프레임드 #437 [4] Lunagazer 2023.05.22 98
123258 압구정 폭행남 사건에 대한 커뮤니티 반응 [7] catgotmy 2023.05.22 988
123257 듀게 오픈채팅방 멤버 모집 물휴지 2023.05.22 119
123256 치과 의자는 왜 그렇게 안락할까? [10] Sonny 2023.05.22 547
123255 [웨이브바낭] 나름 짭짤했던 B급 무비 둘, '완벽한 살인', '오피스 배틀로얄' 잡담 [2] 로이배티 2023.05.21 29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