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봤습니다.

2019.01.27 21:21

Bigcat 조회 수:2714

ê´ë ¨ ì´ë¯¸ì§

 넷플릭스 킹덤 봤습니다.(원래는 단일 씨즌 8부작으로 기획되었었는데 대본을 보고 넷플릭스 측에서 2시즌 총 12부작으로 늘리기로 했다더니 포스터까지 만들었었군요)


덕분에 불금을 달렸더니, 주말 내내 종일 피곤하네요. 원래 제가 드라마 몰아보기를 절대 안 하는데, 이번엔 1시즌 6회분을 그냥 내리 달렸습니다.


그만큼 재밌었습니다.


지금 넷 반응들 보고 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군요. 주연 배우들 연기 논란부터 스토리가 막 재밌으려니, 떡밥 거하게 던져주고 끝나버렸다고 불평도 있고.


일단 저는 괜찮았습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봤습니다. 스토리 흡인력도 대단하고 연출도 훌륭하더군요.


 


 

 

 

ê´ë ¨ ì´ë¯¸ì§

 

사실 제가 좀비들 나오는거 되게 안 좋아하는데 (그래서 영화 <창궐>이나 <부산행>도 안봤고) 그래서 이 드라마도 솔직히 내키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만 왠걸, 뚜껑을 열어보니 넘 재밌더군요.(어느 분 표현을 빌리면 워킹데드+왕좌의 게임이라는데...제가 워킹데드를 못보긴 했지만 왕좌의 게임이라니까 딱 납득이 가더라는 ㅎㅎ)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대체 좀비 얘기를 어떻게 끌어갈까 싶었는데, 좀비=질병이 되더군요. 세상에, 어떻게 저게 단순히 '병'으로 보이지? 그냥 딱 봐도 죽은 시체가 막 살아서 걸어다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 그런데 그 시절 사람들은 또 그렇게 생각했을것 같기도 하고…나름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멀쩡한 사람들이 좀비가 되는 되는 이야기를, 그것도 조선시대에!(원래 좀비가 물 건너온 설정 아닙니까!!!) 대체 어떻게 풀어나가려나 싶었더니 이걸 전염병으로 인식하니까 대충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현대가 배경이면 무슨 악령이 깃들거나 외계에서 온 괴생명체로 얘기가 진행될텐데 전염병 하니까 한복 입은 좀비도 꽤 그럴싸 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이 드라마 한번 더 보고 쓸 계획입니다. 뭔가 할 얘기가 두리뭉실 늘어날것 같아서 말이죠.

 

 

 

 

 

 

포스터 정말 맘에 듭니다. 보면 볼수력 흡인력이 대단하네요. 여담이지만 부제 '조선의 끝...' 드라마 보고 나니 저 표현이 참 절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 비유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조선의 끝(지리적으로요. 동래에서 좀비들이 깨어나거든요)에서 좀비들이 깨어남

 

ê´ë ¨ ì´ë¯¸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0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7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21
123294 하라 료 작가가 돌아가셨군요. [8] thoma 2023.05.27 451
123293 '자칼의 날' [12] thoma 2023.05.27 353
123292 [웨이브바낭] '리-애니메이터' 제작진의 공포 동화, '분노의 인형들'을 봤어요 [8] 로이배티 2023.05.27 350
12329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을 읽으면서 [2] catgotmy 2023.05.26 229
123290 프레임드 #441 [4] Lunagazer 2023.05.26 101
123289 파워레인저는 왜 여전히 인기가 있고 어른들도 좋아할까 [2] 가끔영화 2023.05.26 263
123288 해변의 카프카, 곡성 (둘 다 스포 함유) [6] 2023.05.26 398
123287 Kenneth Anger 1927-2023 R.I.P. [2] 조성용 2023.05.26 203
123286 [웨이브바낭] 존 쿠삭의 시간여행 화장실 섹스 코미디, '핫 텁 타임머신'을 봤어요 [11] 로이배티 2023.05.25 501
123285 마녀 배달부 키키 (1989) [2] catgotmy 2023.05.25 311
123284 프레임드 #440 [4] Lunagazer 2023.05.25 102
123283 축구 ㅡ 비니시우스 사태를 보고 있으니 [1] daviddain 2023.05.25 243
123282 Tina Turner 1939-2023 R.I.P. [6] 조성용 2023.05.25 375
123281 Keith Jarrett 근황 아닌 근황 [3] staedtler 2023.05.25 444
123280 자 모란트 별 문제없겠죠? [1] daviddain 2023.05.25 190
123279 [웨이브바낭] 또 80년대 B급 호러, 존 카펜터의 '안개'를 봤어요 [6] 로이배티 2023.05.24 379
123278 교황이 축구팬이라 [6] daviddain 2023.05.24 295
123277 '교수' 와 오늘의 책구매 [9] thoma 2023.05.24 349
123276 빨간머리앤 전집 출간 [10] 먼산 2023.05.24 449
123275 프레임드 #439 [4] Lunagazer 2023.05.24 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