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갈 끄적이고 싶은 욕구

2017.09.01 21:56

10%의배터리 조회 수:1212

1. 요즘 제가 여기에 몇번이나 뭔갈 끄적이고 싶어서, 썼다가 지웠다가,
그러나 핸드폰 손가락으로 토독토독 치기에는
저의 상념이 너무 많아서 이동하며 쓰기엔 너무 촉박하여 다 못쓰고
그 상태로 몇일을 더 지내다가, 그 글은 날라가고.. 이렇게 반복입니다.

그냥 뭐든 끄적거리고 주절주절 얘기하고 싶은 거 뿐이에요.
스트레스로 인해서 그걸 누구에겐가 얘기하고 싶지만,
제가 제 얘기를 주구장창 할 시간적 여유도 없고, 그 얘기를 들어줄 사람도 없고,
심지어 게시판에 투덜거리며 쓸 여유조차 없는..
뭐 이런 개떡같은 인생이 있나 싶지만..

어쨋든 그래도 다행히도,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이 주는 성취감에 매몰되어서 주는대로 일을 다 받고
또 계속 투덜대면서 일 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런데 또 일을 더 받고...........

2. 음, 여기에 뭔가를 더 쓰고 싶으나
최근에 문득 나의 동료가 이 게시판을 당연히 알 것 같고 & 심지어 활동도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쓰면 저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못 쓰겠어요. 흑흑..

3. 유명해질 기회가 생긴다면 수락하시겠습니까?
사실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뭔가 제의가 들어왔는데 고민 중입니다.
예전에 지은 저의 죄가 떠오르고,
듀게를 비롯한 여기저기에 쓴 글들이 떠오르고,
방탕하게 살았던 지난 날이 떠오르고,
그 하찮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어쩌다보니 유명해져서 누군가가 저를 열심히 추적한다면
저의 부끄러운 삶이 드러날까봐 무섭더군요.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아주 작은 기회인데, 삶은 제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종종 흘러가니까요.
앞으로는 좀 더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어른들의 말씀이 맞지요. 결국.
아무리 애를 써도 지나간 행적들이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슬프네요.
이번 생은 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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