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에어벤더>는 샤말란이라는 감독의 본질을 보여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반전도 없고 현실도 없는 아무런 여과 없이 순수한 영화.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그냥 실패작이지 감독이 맛이 가서 갑자기 이상한 영화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그랬듯이 이 영화는 샤말란의 전작들처럼 주인공이 과거를 극복하는 이야기의 영화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장치가 없는 영화이다 보니 어느 때보다 프롤로그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요. 사실 샤말란의 영화는 프롤로그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영화는 <언브레이커블 2>나 어쩌면 <라스트 에어벤더 2>가 될 것 같은데, <라스트 에어벤더>는 아마도 그의 마지막 프롤로그 영화가 될 것 같군요.

 

<엉클 분미>에서 공주가 물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면서 <라스트 에어벤더>에서 공주가 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즉각적으로 떠올랐습니다. <라스트 에어벤더>에서 수련하는 장면과 아앙이 적의 뒤에 숨어있는 모습을 보면서는 김기덕이 떠올랐고요. 셋 다 불교적인 영화라 닮아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이 M. 나이트 샤말란을 좋아한다는군요.

 

<엉클 분미>는 솔직히 한 번 보고는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어쩌면 아무런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일 수도 있겠죠. 감독의 말처럼 그냥 느껴야 되는 영화. 그래서 제 느낌을 짧게 적어보자면,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제가 살면서 본 가장 강렬한 장면 중에 하나였습니다.

 

 

 

 

 

나오미 왓츠 Ann Taylor 광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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