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위험도 과장에 대해.

2017.10.24 09:54

madhatter 조회 수:1256

얼마 전에 붉은독개미가 부산에 상륙했다고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물리면 죽는 개미라며 완전히 방역하여 없애겠다고 기자 회견도 했죠. 뉴스에서도 이 개미가 방역이 어려우며 물려서 사망한 사람이 미국에서 100여명이라고 보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개미의 슈미트 독성지수는 0.2정도로 꿀벌(1.0)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에서 사망자도 연간 4명이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에 이미 많이 서식하는 애집개미가 독성 지수 1.2입니다.
위험하긴 하지만, 꿀벌이나 말벌에 쏘이는 사고가 심심치 않은 우리 나라에서 그렇게 호들갑을 떨고 살인 개미가 상륙했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장할만큼은 아니라는 얘기죠.

이번에 프렌치 불독 사건도 맹견에 의한 외상 사망이 아니라 물린 후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입니다. 사실, 맹견만 입마개가 필요한 게 아니라 외출 시에는 모든 개에게 입마개를 해야할 일입니다.(물론 맹견은 외상 피해가 더 크니 반드시 필요하죠.)

모든 사안이 개별로는 심각하고 중요하지만, 유독 몇가지 키워드에만 반응하게 하여 상대적 위험도를 바꿀 수 있는 게 미디어의 보도 태도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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