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9 01:08
반박하는 댓글 두 개에 글삭을 하다니....
본인 생각이 틀려서 아니면 혹은 속 마음이 들킨게 쪽팔려서 지운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연주의 분만에 관한 글이 올라오고 그에 대하여 듀게에서 부정적인 주장을 그것도 매우 적대적으로
하는 글들을 보게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90년대~2000년대에 제왕절개 수술이 유행하던 시절이 떠 오르네요.
그 당시 의사나부랭이들이 산모와 가족들에게 '위험'을 과장하며 부추겼었죠.
실은 자연분만에 비하여 시간도 적게 걸리고 그만큼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즉 돈벌이가 되서 그랬던거였으면서
그런데 지금은 자연주의 출산이 돈이 되나봐요.
이미 20년전부터 제왕절개 위주로 굴러가는 산부인과 업계 꼬라지에 염증을 느끼고
자연분만을 원하는 분들을 스스로 찾고 서로 소개해주고 상부상조해주는 네트워크가 있었어요.
지인중에 그 네트워크에서 활동을 하던 산부인과 의사가 게셨죠.
그 당시는 제왕절개 광풍이 불던 시절이라 사명감으로만 활동하셨던 분들이 이젠 수입도 발생한다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 제왕절개나 자연주의 분만 둘 다 돈이 되니 둘 다 똑같다는 주장은 말이 안됩니다.
제왕절개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 우선이 아니라 병원들 돈벌이가 우선된 방식이었고
자연주의 분만은 출산에서 병원의 역할을 최소화 하고 산모와 태아 위주로 느리지만 건강하고 안전하게 출산하자는 명분이라도 있자나요.
2014.11.19 01:28
2014.11.19 02:29
제 댓글은 안 읽어 보셨나 보군요.
자연주의 분만이 마치 산모는 안중에도 없고 태아에게만 관심 있는 방법이라고 프레임을 짜서 호도하는 것에 반론을 했던 거에요.
2014.11.19 01:33
갑자기 냇가에서 벌거벗고 선채로 아이 낳는 동영상이 또 생각나는데// 이게 지금 듀게에서 한의학이나 대체 의학에 적대적이던 분위기가 이어지는 건가요 자연주의 분만이 그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2014.11.19 01:35
글쓴 분이 리플로 1분 있다 지우겠습니다 라고 쓰신 것 같던데, 글 지우겠다고 리플 쓰고 지우지도 못합니까; 리플이 몇십개 달렸는데 피드백 없이 지운 것도 아닌데요.
어떤 글이든 다른 유저가 보기에 마음에 안 들거나 이상할 수 있죠. 하지만 soboo님이 그 글 리플로 나찌나 괴벨스 같은 극단적인 개념에 비유할 만한 글은 누가 봐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만. 다른 유저 글이 어딘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이성적으로 반박하거나 비판하면 되지 '선동글'이라고 하는 게 더 이상해 보입니다.
2014.11.19 02:22
30분이나 한시간도 아니고 고작 1분 갖고 생색을 내다니요; 그런 유치한 짓을 변명해주는게 챙피하지도 않으세요?
선동이라고 한 이유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선동도 아주 저질 선동이었던 이유 말이죠.
자연주의 분만이 산모를 배제하고 태아만을 위한 것인냥 프레임을 짜고 근거 없이 부정적 이미지 덧 씌우기 논리만 써갈긴 내용이 선동 아니고 뭐겠어요.
2014.11.19 01:41
어차피 자연주의던 병원에서 보통적으로 하는 방법이던 부모는 자신의 입장에서 최대한의 선택을 하는것이겠지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부모가 물흐르는 냇가에서 분만하건 금칠된 병실에서 분만하건 법의 한도내에서 허용된것이라면 뭐라 할것도 없습니다.
어치피 남의 아이일 뿐이고 내가 키워줄것도 아닌데 키울사람이 원하는데로 하는거지요.
2014.11.19 02:08
아무래도 뭔 글을 썼는지 궁금해할 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왜곡/편파 편집이라는 둥의 예상시비를 무릅쓰고 축약복기 해보도록 하죠. (두번 일하게 하네..)
우선 본문에 분명 '호감은 있지만 우려 혹은 고민 되는 지점이 있다, 이에 대해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눠봤으면 좋겠다.' 라고 썼었죠.
서두에 이런 흐름의 원인으로 환자친화적이지 못한 기존의료시스템의 불신, 급격한 기술문명 발달에 대한 반작용으로서의 무위자연회귀론을 들었고,
본격적인 고민 지점으로,
1. 기존 의료시스템 하에서의 고통/스트레스/약물 등이 태아에게 해롭다는 과학적 근거는 있을까.
2. 자연주의, 태아보호라는 명분 아래 혹시 산모의 고통/위험에의 희생강요가 전제 되진 않을까.
3. 고급 의료마케팅의 하나로 변질 되어 사회 전체의 비용만 증가시키게 되진 않을까.
여기에 덧붙여서, 출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태아가 아니라 산모라고 생각하므로, 산모의 위험부담을 늘리지 않는 쪽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했고,
자연주의 출산의 흐름이 태아를 위해 '덜' 희생한 '보통' 엄마/아내/며느리 들에 대한 죄책감을 볼모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했지요.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뭐, 자연주의 출산을 태아보호가 주목적으로 오해하고 있다거나,
우려에 방점이 찍히다보니 자칫 반대하는 입장으로 보일 수 있다거나 하는 부분은 논쟁가능한 지점으로 인정합니다만,
괴벨스적인 선동글이라고 선동하는건 좀 노망난 모택동 같다는게 솔직한 심정이군요.
2014.11.19 02:14
참 비겁하고 찌질하시네요.
지우면서 자기글은 저장해놓았군요. 결국 자기주장에 반하는 댓글만 지워버리는 짓을 하셨네요.
자연주의 분만에 관하여 근거 없는 디스와 부정적 이미지 덧 씌우기 선동을 하는 외에는 방법이 없나요?
2014.11.19 02:19
저장은 무슨.. 복기했다고 댓글에 써놨는데 떼놈처럼 의심만 느셨네.
억울하면 님 댓글 꼴랑 두개 복기해서 밑에 적으면 되잖아요.
니 생각이랑 다르다고 디스니 선동이니 하는 망발에는 더 이상 대응 않겠습니다.
2014.11.19 02:23
지금 '니 생각'이라고 했냐? 니가 니라고 했으니 앞으로 너한테는 그대로 돌려줄게
그리고 지워졌던 글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인데 무슨 복기는 복기
지 글만 저장해놓고 댓글만 지워버린거지.
2014.11.19 02:35
분량이랑 토씨도 많이 틀려.. -_-
이 정도 복기가 그쪽한테는 믿지 못할 능력이라니 그게 더 신기하네.
어쨌든 저 축약본이 본문하고 내용상 별 차이가 없다는건 인정한거네?
왜곡편집 트집은 피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구만. 뭐 읽는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하겠지.
난 이제 끝. 니ㅁ도 꺼져 이제.
2014.11.19 02:40
내가 선동이라고 지적했던 부분만 니가 싹 지우거나 수정한거자나
정말 질이 나쁘네
2014.11.19 11:57
요꼬하마/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2014.11.19 02:13
2014.11.19 02:18
저 사람의 선동의 가장 큰 문제는
지워진 제 댓글에 있어요.
즉. 자연주의 분만이 산모보다 태아 위주의 발상이라고 주장하는것 말이죠.
자연주의 분만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방법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된 발상이며
위험요소를 억제하고 개선하는 모든 연구와 노력들 모두 산모와 태아를 위한 관점에 서 있다는건 인정하지 않는거죠.
제대로된 논의를 하고자 한다면 그런 추잡한 반칙은 하지 말아야죠.
2014.11.19 02:19
지젤번천도 했고 해서 예전에 관심있어 찾아보았던 적이 있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자연주의 출산에 대한 우려점이랑 동일한데요.. 근거없는 디스는 아닌것 같아요.
2014.11.19 02:26
그 우려 자체에 대해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지워진 글에서 자연주의 출산이 마치 태아만을 위한 것이며 산모의 안전과 건강은 배제된 방법론인 것처럼 호도했던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2014.11.19 02:35
그런데 지워진 글을 옹호하는 분들과의 바램과는 달리 해당글 올린 당사자는 좀 찔리긴 찔렸나 보네요.
제가 선동이라고 말한 근거라며 지적했던 세 문장은 지우거나 수정한 채 이 글타래의 댓글로 다시 올려놨더군요.
2014.11.19 02:42
이 정신승리자는 대체 뭐래는 건지.. 가려는 사람 돌아세우게 하는 재주도 있네.. -_-
아 토씨 하나 안틀리고 똑같다며!! 뭘 지우거나 수정해 내가!!
님.. 전 진짜로, 하늘에 맹세코, '찔리거나' '감추고 싶거나' 한거 털끝만치도 없었고 지금도 없어요.
그냥 님과 님의 댓글을 워낙 싫어해서 지운거 뿐이에요. 믿어줘요.
2014.11.19 03:08
요꼬하마 <-------------- 이 사람 정말 야무지게 비열하네요.
전 요꼬하마, 이 사람과 아무 감정이 없어요. 심지어 닉네님도 기억이 안나요.
요꼬하마란 사람은 제가 댓글로 지적했던 세가지 문장만 골라서 지우거나 수정을 했더군요.
깔끔하게 지운건 자연주의 분만은 산모는 제껴두고 태아만을 위한 것이라고 했던 부분과 중세 운운하며 연관성이 없는 괴담을 끌어 들여 자연주의 분만에 부정적이고 끔찍한 이미지를 덧 씌우려고 했던 부분 등이에요.
그 외에는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올림, 그래놓고 저장한게 아니라 복기한거라고 주장합니다.
문제가 될만한 내용을 지우고 (증거를 없에고) 다시 올린 내용도 여전히 부정적 프레임으로 논점을 짠것이지만
만약 처음부터 그정도에서 그첬다면 무시하고 말았을거에요. 제가 자연주의 분만만이 진리라고 영업해야할 처지도 아니고
그렇게 믿고 있지도 않거든요.
다만 차분하게 논쟁을 할 수 있는 문제를 '자연주의 분만은 산모는 배제하고 태아만을 위한 발상'이라는 식으로 프레임을 짜버리는건 반칙이라 생각해서 딴지를 걸었을 뿐입니다.
2014.11.19 03:29
정말 야무지게 찌질거리는군요.
그냥 나한테 직접 비열하다고 그래. 다른 사람한테 쟤 비열해요. 징징거리지 말고...-_-
내가 본문에 '호감은 있지만..'으로 시작했던 구절은 기억 안나나요?
그것과 자연주의는 태아만(!)을 위한 것이다,라는 과격한 단정이 서로 호응될 수 있는 걸로 보여요? 제대로 읽고 쓴 댓글은 맞기나 함?
중세는 또 뭔 소린가 했더니,
출산에서의 주체는 태아가 아니라 산모이므로,
다른 이득이 크더라도 산모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식이라면 반대한다, 라는 원론적인 얘기 쓰면서
괄호하고 (태아를 위해 산모를 희생시키는 중세시대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덧붙인 농담 가지고 하는 얘기였군요.
이게 댁이 말하는 괴담을 끌어들여 끔찍한 이미지를 덧씌운 부분이란거지?
이제 됐니? 또 뭐 빠트렸다고 주장할 건 없어?
계속 복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당췌 모르겠다만,
그냥 이런게 님으로선 납득하기 힘든 기억력 영역인가보다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그래 저장이야 저장~
이것도 됐니?
애시당초 첫댓글부터 지 생각이랑 다르다고 괴벨스니 선동이니 비열하다느니 별별 소리 다 해놓구서
'니' 한 단어 들었다고 흥분하는거 보면.. 매너의 개념도 참 분열적이고,
듀게식 예의가 어떻게 변질되고 악용 되는지의 중요한 예야 당신은.
꺼져 이제!
2014.11.19 04:14
꺼져? 뭐 저런게 다 있지? 양아치인가? 꺼질려면 지나 꺼질것이지
논쟁 더 하기 싫으면 먼저 닥치던가 찌질하게스리
듀게 예의가 악용이 되고 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의가 악용되고 잇다는 발상 자체가 참 웃김)
그런 예의라도 있는게 좋은임 야처럼 열받는다고 대뜸 '니'가 '꺼져 이러는건 그냥 양아치짓.
애초에 요꼬하마라는 사람이 자연주의 분만에 대하여 부정적 프레임에 갇아 두려고 했던 의도가 있었던건 사실
그러니 자연주의 분만이 산모는 배제하고 태아만을 위한 관점이라는 둥 선동을 한것
선동이란게 별게 아님 근거도 없이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려는 주관적 의도를 갖고 하는 주장이 바로 선동.
주장중에 가장 악랄한게 바로 자연주의 출산이 산모의 주체성, 건강을 배제한 마치 전근대적인 여성 억압기제라는거였음
그리고 수정하여 다시 올린 부분에서는 자신이 생각해도 넘 나갔다 싶으니 지우거나 수정함
요꼬하마의 진짜 의도는 내가 알바 없음. 왜? 난 궁예가 아님. 난 드러난 것만 갖고 말하는 것일뿐.
호감? 호감이 있다는 사람이 자연주의 분만이 산모를 억압한다는 발상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래서 이사람은자연주의 분만에 대하여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고 악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것임.
2014.11.19 15:12
님이 이 글에서 사용하시는 단어들만 봐도 남 태도를 지적하실 건 아니라고 봅니다.
2014.11.19 03:48
글 지운 사람 잘못입니다.
그리고 글을 지운다면 거기에 대한 언급을 앞으로 하지 않을 거란 전제에 하고 지워야죠.
그러게 글을 왜 지웁니까. 거기에다가 성숙지 못한 반응까지 겹치니 별로 옹호해주고 싶은 마음도 안 드네요. 본인이 남이 쓴 글에 굳이 들어와 댓글 쓰면서 꺼지라는 건 참 이해하기 힘들군요.
2014.11.19 04:11
이제 그만하도록 하죠.
저도 이게 뭐하고 있는 건지 참.
본의 아니게 진흙탕에서 오물 튀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사과 드리면서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2014.11.19 06:34
이기는편 우리편
2014.11.19 07:22
이 글은 '그만 싸우고 싶다'는 것에 대해서... '계속 싸우자. 왜 도망가냐' 는 건가요?
삭제된 원글의 뉘앙스나 댓글의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soboo님의 이 글과 댓글은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눈쌀찌뿌려지네요.
누굴 옹호하는건 아니구요.
2014.11.19 08:29
정말이지 글도 저열하고 생각은 더 비열해요
선동이라고 선동질하는 모습이 참 애잔합니다
2014.11.19 09:21
하는 짓이 거의 정신병자 수준인 듯. 주어는 없음. ㅎ
2014.11.19 09:55
매번 느껴요 정말. 문장은 아예 안 읽어봤지만, 스크롤을 쑥 내려도 광기가 느껴져요.
2014.11.19 11:49
2014.11.19 09:26
지워진 글은 댓글부분에 올려주신 것 외에는 못봤지만..
의사 나부랭이라든가 여러가지 별로 성숙하지 못한 표현에 일단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과거 일부 의사들이 제왕절개를 더 권하는 경향도 있었겠지만, 그게 모두 다 돈벌이 위주라고 생각하시나요
산모와 아이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한다는 취지 자체는 일정부분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출산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고 아름답게만 흘러가는게 아니라 언제든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의학적 조치들을 취하고 수술도 하고 그러는게 아닙니까.
가뜩이나 산부인과 의사들은 저수가와 고된 일 그리고 조금이라도 아이와 산모에 이상이 발생하면 이유를 막론하고 고소 및 고발에 시달리며 살고 있는데..전 산부인과 의사 아니지만 참 그분들 다시한번 힘빠지게 하는 내용이네요.
2014.11.19 11:43
2014.11.19 09:37
논쟁의 내용과 무관하게 현직산부인과 의사가 제왕절개에 대해 쓴 딴지일보 글입니다.
단순히 돈때문에 의사들이 제왕절개를 권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2014.11.19 09:46
분만을 포기하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많은 이유를 알 것도 같네요.
2014.11.19 09:51
자연주의 분만에 관한 원글과 이 글타래를 본 이후에 드는 생각은... 의료진에 대한 불신이 정말 팽배하다는 거네요. 스카이병원 의사같은 미친 의사들이 간간이 있어서 그런가 의료진의 전문성이나 판단을 일단 의심하고 보는 분위기라 놀랐어요. 그리고 의료'서비스'를 받는 고객 입장에서 응당 가져야 할 권리로 여겨지는 범위가 정말 크네요. 출산은 개인적인 일이긴 하죠,, 그렇지만 대학병원에서 출산이나 분만과정을 참관이나 교육하지 못하면 대체 어디서 경험을 쌓으라는 건지. 분만과정을 책으로만 배우고 분만에 참여하는 의사들이 생기길 바라는건지. 산부인과 지망 학생들이 줄어드는 이유를 너무 잘 알것 같아요.
2014.11.19 11:47
2014.11.19 09:52
2014.11.19 09:55
지워진 원글 보니까 본인이 생각하는 부분을 충분히 온건한 방식을 썼구만요.
사실관계가 틀렸을 수도 있고, 당연히 반박할 수도 있고, 또 반박글이 딸린 원글이 지워져서 기분이 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원글이 비방선동글이라고 규정하고 힐난하는 건 사실도 아니라고 보이고요, 좋은 논의 방식은 더더욱 아닌 것 같습니다.
2014.11.19 10:32
뭐랄까 빠가 까를 만드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는 기분이군요.
2014.11.19 10:47
어떤 사람들은 근거나 사실 보다는 단어 선택이나 분위기를 더 중요시하는거 같아요
2014.11.19 11:40
2014.11.19 12:01
가. 분만과정 참관에 산모의 동의가 필요한지 여부
모든 국민은 헌법 제10조에서 규정한 개인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에 의하여 사적 사항을 스스로 결정하여 자신의 생활영역을 자유로이 형성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을 가진다. 자기결정권에는 자기의 생명․신체의 처분에 대한 결정권, 생활스타일에 대한 결정권, 가족의 형성․유지에 관한 결정권과 성행위 여부 및 그 상대방을 결정할 수 있는 성적 자기결정권 등이 포함되는데, 분만과정에서의 산모 역시 출산방법, 출산환경, 출산시 의료진을 제외한 보호자나 제3자를 입회하도록 할 것인지 여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기결정권을 가진다고 할 것이다.
여성에게 있어서 출산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고귀한 행위인 반면에 극심한 진통과 분만을 위하여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하여 정신적, 육체적으로 쉽게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고, 신체의 중요 부위를 타인에게 노출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분만과정에서 수반되는 배변 등의 생리적 현상을 조절할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분만과정에 보호자나 제3자가 입회하는 경우 산모의 수치심을 자극하여 정신적 침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산모는 위 자기결정권에 따라서 실습 중인 학생들을 비롯한 제3자에게 자신의 분만과정을 공개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고, 분만과정에 의료진이 아닌 제3자를 참관하게 하려는 의료진으로서는 산모나 가족들로부터 타인의 참관에 대한 동의를 얻어야 하며, 그 전제로서 사전에 산모 등에게 참관하는 사람의 지위, 참관의 목적 및 내용 등에 대하여 설명하여 그 참관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
한편, 대학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이자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의 임상실습 및 참관이 교육과정의 일부로 정해져 있고 환자의 입장에서도 이를 당연히 예상할 수 있으므로, 대학병원의 경우에는 참관에 대한 산모의 명시적인 동의가 없더라도 묵시적인 동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산모의 반대의사가 명시적으로 표명되지 않는 한 학생들의 참관이 허용된다고 하여야 할 것이지만, 대학병원이 아닌 일반병원의 경우에는 일반원칙에 따라 산모의 명시적인 동의가 있는 경우에 한하여 학생들의 참관이 허용된다고 할 것이다. 또한 이 경우 산모의 동의는 일반적인 치료행위와는 다른 출산과정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극심한 진통이 시작되기 이전에 산모의 의사가 분명한 상태에서 참관의 내용 등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하고 명시적으로 그 의사를 확인하는 방법에 의하여 얻어진 것이어야 한다.
-전주지방법원 2012나2821 판결문 중-
2014.11.19 12:09
"대학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이자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의 임상실습 및 참관이 교육과정의 일부로 정해져 있고 환자의 입장에서도 이를 당연히 예상할 수 있으므로, 대학병원의 경우에는 참관에 대한 산모의 명시적인 동의가 없더라도 묵시적인 동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산모의 반대의사가 명시적으로 표명되지 않는 한 학생들의 참관이 허용된다고 하여야 할 것이지만, "
핵심은 여기겠죠. 이 간단한 대전제가 뭐 그리 힘들게 이해되어야 되는지 모르겠군요. 대학병원은 의료기관이자 교육기관입니다. 대학병원에 한해서는 참관을 하지 말아달라고 환자측이 따로 '요청' 하는 것이지 참관 여부를 의료진이 먼저 동의를 구해야 하는 사안이 아니란 말이죠.
2014.11.19 12:11
당연히 그 부분 때문에 가져온 판례입니다.
(볼드체로 바꾸었음)
2014.11.19 12:21
2014.11.19 12:43
원고가 개인병원에서 출산하는 도중,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동의 없는 참관에 대한 환자의 자기 결정권 침해 및 정신적 피해에 따른 소송이었는데, 원고의 일부 승소 판결이 났구요,
대학병원에서의 참관 허용은 아직까지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의 판결문처럼) 공리처럼 받아들여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크게 바뀔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2014.11.19 12:57
제가 알기로도 닥터슬럼프님이 말씀하신 정황이 맞구요 (일반병원에서의 동의없는 제3자 참관에 대해 병원측이 원고에게 위자료 지급). 대학병원은 환자의 권리만큼이나 의대생들의 '교육권'도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는 곳이에요. 대학병원이란 곳은 의사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에 이론에 더해 직접 실습이 필요할것 같으니 만들어진 시설이니 환자의 권리가 우선되어야할 이유는 없는거죠. 그리고 결국 그렇게 교육받는 의사가 더 유능한 의료진이 될거라는 동의하에 이뤄지고 있는 일이구요. 의료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입장이 더 중요하다면 대학병원이 아닌 일반종합병원에 가면 됩니다.
2014.11.19 13:32
좀 말이 되는 소리를 하세요. 닥터님처럼 관련 자료를 제시하기라도 하던지
님 주장은 환자와 의사를 대립항으로 사고하고 싫으면 떠나~라는 자세라는거 아시나요?
의료계가 모두 님처럼 생각하면 답이 없습니다.
그렇게 대립되지 않도록 설정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자는 의견으로 수용할수도 있는 문제에요.
그런 식으로 의료서비스가 보다 개선되어온게 분명한 흐름이구요.
2014.11.19 12:03
2014.11.19 12:04
질린다 질려...
2014.11.19 12:09
도대체 이 인간 듀게에서의 패악질을 어디까지 봐주고 있어야할지 원...
사람들이 똥이 더러워서 피하다 보니 천지분간 못하고 더 미쳐날뛰는 듯.
2014.11.19 12:15
2014.11.19 12:14
2014.11.19 12:25
우리 딸 종합병원 가족분만실에서 무통주사, 회음부 절개로 나왔어요.
그럼에도 나오기 전까지 꽤 힘들었습니다. 진통이 5분간격이면 병원오라고 해서 저녁9시쯤 갔더니 다음날 점심때가 지나서야 나오더군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한 저도 힘든데 당사자들-산모, 태아, 의사-은 오죽했겠습니까.
분만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장과 방광을 다 비우라고는 하지만
막상 아이가 나오면서 그 부분들을 건드리기 때문에 산모 입장에서는 행여 실수할까봐 아주 죽을 맛이지요.
그러니까 애가 나올때 애만 나오는게 아니란 겁니다.
실상이 이러하니 애가 나오기 전까지 그냥 제왕절개할것을 하는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만약 둘째가 생긴다면 그냥 제왕절개하자는 말이 절로 나왔음은 물론이고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면 여러 즐거운 점 피곤한 점 섞여 있는데
피곤하게 만드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거죠
잘 모르면서 쓸데없이 오지랖을 넓히거나, 자기 주장에 대한 성찰없이 오로지 지나친 확신으로 주위사람들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경우 .
스스로 성찰하는 자세가 그래서 중요한거죠.
그런 사람은 우선 다른 사람들 하는 이야기 듣고 잘 새겨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이 게시판은 collective reflexivity가 나름 작동하고 있는 것 같아 좀 나은 것 같습니다.
2014.11.19 12:35
2014.11.19 12:42
2014.11.19 12:33
AOA, 컴백 후 '쇼챔'서 첫 1위
2014.11.19 12:40
위에 쓴 두개 댓글은 무시할게요.
글을 지운거 자체에 시비를 건게 아닌데요?
그리고 반박댓글을 자폭질로 삭제한 행위에 대해 지적한건 정당하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본인글을 제가 선동이라고 지적한 세가지 구체적인 부분을 삭제하거나 수정해서 다시 올려서 더욱 문제 감은 것이구요.
님이야말로 좀 제대로 알아보고 끼시는게?
2014.11.19 12:39
AOA, 컴백 후 '쇼챔'서 첫 1위
2014.11.19 12:44
2014.11.19 12:41
소부는 오늘도 흥분중. ㅎㅎ 1년 365일 중 360일은 흥분상태인 듯.
어차피 소부는 완전체라서 소부를 가르친다는건 미친개를 훈련시키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임.
2014.11.19 12:48
2014.11.19 12:45
요약하면 이런거 같네요. 남이하면 훈계/선동질 자기가 하면 정당한 비판
2014.11.19 12:51
2014.11.19 13:13
AOA, 컴백 후 '쇼챔'서 첫 1위
2014.11.19 13:27
비판하는 것 그 자체만 비판 하다 공익광고로 마무리 하는 센스 좋군요. 거기에 일방적 주장 운운하는 훈계질은 덤
다른이에게 그런 내용의 훈계질을 하려면 적어도 자기가 싸지른 말과 글을 다시 보고 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그래서 전 그런 훈장질은 안해요.
2014.11.19 13:49
아오 그만 좀 하세요. 선동글이라고 생각한 건 soboo님밖에 없다잖아요. 왜 자꾸 우기시는지.. 잘 못 된 프레임을 전제로한 주장이라면 그 프레임을 지적하고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 되는 겁니다. 선동질이라는 님의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이 별로 없잖아요. 이제는 자기 말이 맞다고 떼쓰는 거로밖에 안보입니다.
2014.11.19 13:55
선동글이라고 그 이유를 댓글로 구체적으로 지적을 했었고
그 댓글이 붙었던 본문글은 지워졌고
이 본문글에 달린 문제 당사자의 댓글에 남아 있는 복기글은 제가 문제 삼았던 부분을 삭제하거나 수정한 내용이에요.
저만 선동글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닌지는 님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그게 중요한 문제도 아니구요.
그런데 님이 하고 싶은 말이 도대체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만하라는건가요? 왜? 공감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 설마 입을 닫아야 한다는건 아니겠죠?
2014.11.19 14:14
본문 댓글 지금의 글 다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가 선동인 지 모르겠습니다. / soboo님 본인은 선동글이라고 주장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라고 하는 대목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게 왜 중요하죠? 라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 제가 하고싶은 말은 = 님이 주장하는 바는 뭔지 알겠으나 주장의 표현 방식이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내 말이 맞아! 맞다니까!' 의 자세를 멈추시길 바란다는 겁니다. 공감하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좀 더 진실하고 합리적이고 세련된 방법으로 주장을 펼친다면 반대 주장의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겠습니까. soboo님의 주장 역시 충분히 고민해 볼만한 사안인데 표현 방법이 서투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4.11.19 14:40
충고 감사합니다.
원래 이 사안에 의견을 보탤 생각은 없었는데(그럴만한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것도 아니고 해당 분야 자체도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고), 어이 없는 낙인 찍기식 주장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끼어들게 되었고
실은 이미 그 해당글이 지워지면서 제가 끼어든 의미는 없어진 상태인데 제 댓글이 날라간게 괘씸해서 좀 더 진행하다 보니 결국 남는건 감정 싸움 밖에는 안된거 같습니다.
그러니 소통의 방식에 대한 것은 걱정은 감사하지만 크게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지금 이 글에 관련해서는 애초에 자연주의 분만에 대하여 근거 없는 나쁜이미지를 덧씌우려는 태도에 딴지걸기 이상 아니었거든요.
2014.11.19 14:19
와 이 댓글란 은근히 재밌네요. 다른 게시판 온 줄 알았어요
예전에 있었던 커뮤니티 생각도 솔솔 나고요. 팝콘이 어디 있더라...
2014.11.19 18:16
님 댓글에 어이가 없어서 지우신거 같네요. 몇번을 읽어봐도 전혀 선동하는 글은 아니었어요.
자연분만=자연주의 분만은 아니구요, 스타더스트님 글 다시 읽어보시길.
지우신 글 썼던분의 우려중 하나는 자연주의 분만이 예전 제왕절개 권하던 시절처럼 무분별한 병원의 돈벌이 수단이 될수도 있다라는 거였구요, 저도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