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5 17:29
작년 가을에 차를 교체하였습니다.
새차를 고려할때 두가지 조건이 있었는데요.
1. 기존 차보다 연비가 좋아야 한다. (기존 차량 평균연비 8.9km/L)
2. 기존 차보다 작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처음에는 적절한 디젤 중소형 SUV 나 디젤 준중형 중고를 고려했었는데..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디젤차도 빼자.. 라는 조건이 하나 더 붙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휘발유 하이브리드로 시선을 돌렸고, 하이브리드 중고 차량 대비 신차 가격과 서비스를 고려해서 신차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바뀌면서 통장이 텅장이 되었지만요. 휴..
휴가가서 프리우스를 렌탈한 경험이 있어서 도요타를 찾아갔습니다.
다 맘에 들었는데 딱 두가지.. 애매한 기어봉 위치와 1열 좌석이 이상하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현대 아이오닉을 시승하러 갔습니다.
뒷자리가 낮다, 좁다는 평이 많았는데 개선형은 천정이 4cm 높아져서 아이 카시트 하고도 탈만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에 기아 니로를 시승하러 갔습니다.
니로 뒷자리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아이를 앉히는 순간, 아이오닉 뒷자리는 몹쓸차가 되었습니다.
디자인도 아이오닉이 더 이쁘고, 트렁크도 아이오닉이 조금 더 크고.. 운전자 입장에서 아이오닉이 조금 더 나은 느낌이었는데 뒷자리로 모든 아이오닉의 장점은 올킬.. 괜히 니로가 잘 팔리는게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결국 니로로 계약을 했고, 6주 기다려서 차량을 인수하였습니다.
트렁크가 조금 작지만 화물용 28인치 캐리어 2개와 접이식 유모차 1개 정도는 무난히 들어가고, 뒷자리 무릎 공간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캐빈(사람타는 공간)공간을 넓게 하기 위해 트렁크를 줄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연비는 기존 차량에 비해 두배 이상 나와서, 연료비가 많이 절감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 차량이 8.9km/L 이었는데, 가을에 차를 인수 받아 운행할때 21km/L 정도 나오니 감동이었지요. 고속도로에서 좀 밟아도 19 이상은 나와주고 시내에서 좀 신경써서 다니면 25까지도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겨울이 되니 연비가 뚝뚝 떯어져서 지금은 계기판에서 16~17 정도 찍히고 차계부에서는 15.5km/L 나옵니다.
원래 하이브리드 차량이 여름에는 에어콘 사용, 겨울에는 히터 사용 및 배터리 보온 등의 이유로 연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15 나와도 기존 차에 비해 두배 가까이 나오는 것이니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에는 매주 주유소를 갔는데, 니로로 바꾸니 월 1~2회로 줄어들었습니다.
(기름 넣으면 리터당 100원씩 포인트 쌓이는 카드였는데 포인트가 잘 안 쌓입니다.)
아마도 다음 차는 10년후에나 바꿀 것 같은데, 그때는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어 있을까 궁금합니다.
2018.02.05 21:33
2018.02.06 09:15
기존 차가 바닷바람을 많이 맞아서 그런지 녹이 많이 생겨서.. 수리를 하려고 해도 '그냥 타다 더이상 못타겠다 싶으면 폐차하세요. 여기저기 퍼져 있어서 중고차값보다 더 많이 듭니다.' 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2011년 이후 차량들은 방청수준이 다르다니 그거 믿어봅니다.
2018.02.05 22:15
니로랑 아이오닉 제 카셰어링 주력 차종인데. 프리우스에 비해서 감속시 느낌(즉 충전시 느낌)이 좀 어색합니다. 프리우스도(전세대 기준) 내연기관 전용 차와는 다른데 이건 그냥 '다른 것'이지 꼭 나쁘다고는 이야기할 수 없었는데, 니로나 아이오닉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예민하지 않기 때문에 잘 탑니다. 니로랑 아이오닉을 비교하면 연비는 아이오닉이 더 좋습니다. 아마도 공기저항 때문인 것 같더라구요.
2018.02.06 09:19
브레이크 감각이 약간의 적용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면 브레이크를 잡는게 아니라 충전부하로 감속하는 것 같은데, 페달 밟는 수준에 따른 감속정도가 약간 오락가락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감속하다 어? 어? 하다가 꾹 밟게 됩니다. 몇달 되니 그런 비중이 준 것 같고요.
연비는 아무래도 아이오닉이 더 좋을 수 밖에 없는데... 뒷자리 생각하면 뭐 답이 없더라고요. ㅎㅎ
개인적으로 시내나 오르막에서 정차했다가 바로 출발할때 미션이 중립으로 빠졌다가 다시 주행으로 바뀔때 허당칠때가 있습니다. 그다지 빠릿빠릿한 미션은 아닌 것 같아요. 프리우스는 CVT라 그런지 며칠동안 모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