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5년 쯤이었나요

2018.03.15 00:41

메피스토 조회 수:1394

* 김어준-황빠 논란을 무슨 김어준이 잠깐 헛다리 짚었거나 가벼운 음모론 해프닝쯤으로 보며 그럴 수도 있지 쯤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요.


기억을 못하는건지 모른척하는건지 아예 모르는건지 모르겠군요. 뭐 알고싶지도 않고.


황우석 논란은 단순히 연구자의 허위논문 소동이 아닙니다. 그거 둘러싸고 대한민국이 미쳐있었고, 역설적이게도 사실 지극히 한국적으로 정상적인 모습이었지요.

허위자체는 물론이거니와 관련된 연구윤리, 과정의 부당함, 착취------->이 모든걸 덮어버릴 국익이 엄청나니 반대파들은 전부 입다물고 위대한 영도자를 따라가자...


소위 한국형 전체주의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수있는 거지같은 것들의 종합선물세트였습니다. 

아주 익숙하고 우리 모두가 분노하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가지고있는 썩어빠진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었죠.

저 썩어빠진 자화상위에 약간의 붓칠이 더해진게 MB이고 박근혜입니다. 더 멀리가자면 박정희에 대한 열렬한 향수까지 포함이지요.


그리고 여기에 김어준(그리고 딴지일보가)이 한축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당당히 황우석을 옹호하고, 그 곁가지로 음모론을 뿌려대며 말입니다.

단순히 줄기세포연구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학자를 옹호한게 아니에요. 그냥 흔하게 볼 수 있는, 지극히 대한민국적인 썩은 가치들을 옹호한거죠.



* 그가 이전 정부들에 비판적인건 단순해요. 자기편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이전 정부가 부퍠해서도 아니고, 이전 정부의 가치관이 잘못되서도 아닙니다.


그가 이후 황우석 삽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듯, 또한 그닥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듯, 그는 현 문재인정부가 뻘짓을 해도 입을 다물고 있을겁니다. 자기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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