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djuna.kr/xe/board/13586939


와우.

음. 일단. 흔히 '현장직'이라고 하는데 사실 수백수십가지지요. '사무직'이 그러하듯 말입니다. 어찌보면 그것보다 더 세분화가 더 될지도요.

그럼 현장직 여성이 남성 한사람 몫을 하냐 못하냐. 이말은 솔직히 의미가 없어요.

일단 현장직이랄것도 없이 모든 직장에서 사람들은 한사람 전후의 몫의 일을 합니다. 합니다도 아니죠. 해야합니다.


흔히 '현장직'이라고 하면 막 거칠고 엄청난 물리력이 동원되어야하고 그러니까 남자들만 있어야하고 막 건설현장에서 자재 어깨에 올려두고 벽돌 나르고 나시티 입고 땀내나고.......

이런것만 생각하는데.....................뭐 그것도 현장은 현장인데 그런 현장은 월급떠나서 남자도 기피합니다. 

조선소에서 용접하는 일에 여자 없더라 힘든일 기피하더라...그런 얘기 조선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안하죠.

빡쎄고 힘들일 하는 사람들은 남들한테 "너도 와서 이거좀해라"이런 얘기 안해요. 힘든걸 누구보다 잘 아니까. 

힘든거 싫어하는건 남녀노소 다를게 없어요.


세상 모든 현장일이 그런것만 있는거 아니고요.

사무직에 비하면 먼지도 많고 날씨에 노출되는 경우도 잦고 육체적으로 힘들고...아무튼 열악하지만 거기도 다 사람들 일하는 곳입니다.

남녀할거없이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월급받고 일하는 곳인데 여성이 남성 한사람몫의 일을 하는거 힘들다.....

....이런 얘긴 이런 곳에서 일을 안해본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얘기죠. 

남성끼리는 서로서로 '몫'을 합니까. 것도 아니잖아요. 

어떤이는 1.5인분 마냥 일을 잘하고, 어떤이는 0.5인분이고. 저런게 어떻게 과장을 달았나 싶은 인간도있고.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일을 합니다. 여자라고 다를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온단 말이죠.


아. 그리고. 캐셔 어쩌고..................유통업(마트 포함)에서 창고정리 여자들도 다 합니다.

박스 나르고 물건 빼고 진열하고. 여자들도 다 해요. 당장 집앞에 이마트 가보세요. 매대에 진열 누가 하고 있는지.

하다못해 작은 편의점을 가도 10대 20대 여자애들이 물건들어온거 까대기도 다하고 진열도 다해요.

아침에 집앞에 파리바케트가보세요. 트럭에서 박스에 실린 빵 옮기는거 여자애들이 나르고 있어요.

그 물건이 의류나 작은 식료품같이 박스대비 중량이 가벼운 것일때도 있고, 주류나 육류같이 엄청 무거운 것일수도 있어요.

개별차이가 있을지언정 어차피 사람이 들수있는 수준의 것들이라 다합니다.  

사람이 도저히 들수없거나, 반복적으로 할 경우 너무너무 힘든 수준의 물건-창고정리?

빠레트에 올려두고 지게차나 짝키꼽아서 하지 여자가 못옮기니까 남자가 옮기고......이딴거 없어요. 



* 대림동 여경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있던데 이런 현상의 이유는 사실 단순합니다.

이런것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여성이 무능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회에서 이뤄지는 차별은 그런 무능력에 대한 당연한 대접이고요.

그럼에도 우린 너희를 많이 봐주고 있는거야....................라고 혼자 망상에 빠져있는것이죠.

그래서 무능력함에 대해 당연히 생각하고, 한편으론 무능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요즘 유툽보니까 좀 신기했던게, 여자 유투버인데 요즘 페미는 문제많다...뭐 이런 맥락들의 얘기들을 하면서 남자들 칭송을 받더군요.

일종에 '개념녀'코스프레죠. 나도 여자지만 여자들 하는거 마음에 안든다.........뭐 어쩌고저쩌고 이런 얘기들, 맥락들. 여성 무능력 이론의 변주랄까.


근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거죠. 네. 청년보수 어쩌고 하는 애들같은거 말이죠.

페미는 돈이 된다 어쩐다하면서 여성카페등에서 모금된거 횡령하는 사례가 나오는데 그거야 당연히 범죄고.


사실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시킬수 있는건 진짜배기 처세가 저런거죠. 일종에 블루오션이랄까요.

사회적으로 권력도 재력도 없는 청년층이지만 청년보수포지션을 잡고, 차별받는 약자-여성이지만 안티 페미 포지션을 잡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03207
109576 이런저런 잡담...(스케줄, 애프터눈티, 생일파티) [1] 안유미 2018.08.06 638
109575 여기 어딜까요 가끔영화 2018.08.06 262
109574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 다시보는 법 아시는 분 있나요? [1] 테레사비나 2018.08.05 808
109573 스타워즈 인 콘서트 -후기 [2] 잡음 2018.08.05 541
109572 오늘 채널 j 동물영화특집인가봐요 [2] 쏘맥 2018.08.05 497
109571 [영화후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7] underground 2018.08.05 1517
109570 이런저런 잡담...(프듀, 패부) [2] 안유미 2018.08.05 763
109569 비행기 기내에서 본 영화들, 블랙팬서, Love, Simon, 쓰리 빌보드 S.S.S. 2018.08.05 675
109568 주52시간 때문에 살판납니다. [7] 풀빛 2018.08.04 2532
109567 최저시급-근로시간 잡담 메피스토 2018.08.04 951
109566 [여기는 영화낙서판] 8-90년대 할리우드 영화가 그립고 보고싶네요 [14] 프레데리크 2018.08.04 1075
109565 자막자 뽑는데 토익 900점 우대하는 한국 / 영상번역 자체 테스트를 개발한 넷플릭스 [28] 프레데리크 2018.08.03 2939
109564 경제 예츳 김지킴 2018.08.03 625
109563 이번 정부도 끝은 별로 좋지 않을것 같습니다. [35] stardust 2018.08.03 4086
109562 이런 식성이신 분 [4] 가끔영화 2018.08.03 926
109561 개인적인 2010-2018 한국 영화 top10 [4] KEiNER 2018.08.03 1680
109560 그림을 배우고 있어요 76 [4] 샌드맨 2018.08.02 368
109559 [주간커피, 7월 3주] 연희동 앤트러사이트, 미아동 어니언 [10] beirut 2018.08.02 1309
109558 신과 함께 2..미임파6..인랑 이야기(무스포) [2] 라인하르트012 2018.08.02 1396
109557 [바낭] GS25, 대게딱지장 1+1 개시! 外 [7] 按分 2018.08.02 13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