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재미있네요. 그런데 그게 1편처럼 모두가 모여서 활약하는 그런 재미는 아니고 뭔가 팀이 분산되어서 시너지 효과가 잘 안 사는 느낌이 들어요. 4편은 더 재미있겠죠?

이 영화의 좋은 점을 꼽으라면 아이디어를 극한으로 이끌어낸 액션신들이고, 단점을 꼽으라면 부하들이나 시리즈 캐릭터들이 이번 작품에서만 유독 허무하게 퇴장한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특히 결말은 매트릭스 2편같은 느낌입니다(...). 분명 타노스는 이상한 논리지만 잘 만든 악역인데 뭔가 부조리한 스토리 전개가 발목을 잡네요. 가장 괜찮은 캐릭터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캡틴, 그리고 비전과 완다에요. 이 넷의 신념이 엄청납니다. 그 외에 토르도 있고요.

그리고 쿠키에 오역이 있더군요. 대사를 날린 사람의 마더퍼커...란 느낌의 욕이 가족을 그리워하는 느낌으로 오역되었다고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용산 아이맥스에서 보실 필요 없는 영화입니다. 디지털 아이맥스 화면비에요. 그래서인가 예매 지옥을 뚫고 영화관을 간 보람이 조금 줄어든 느낌입니다. 포스터도 못 받고...ㅜㅜ

아무튼 당분간 극장에서 내려갈 일은 없을 듯 하니 액션영화 팬이나 히어로 무비 팬이시라면 관람하시길. 내용만 봐선 천만 못 갈지도 모르겠지만 타노스 나오는 마블 영화니 1200만까진 가리라고 봅니다.(블랙팬서 때 500만 불렀는데 이번에도 제 예측이 맞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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