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자 기사들을 보며

2018.08.02 00:02

메피스토 조회 수:2646

* 제주도 실종자 얘기가 난민문제와 엮이는 모습을 보니 참 기가막히네요.


외국인이 범죄를 저질렀을수도 있지요.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수도 있고요. 지금 이슈가 되고있는 난민일수도 있겠네요.

그게 무슨상관입니까.


만일 그 외국인이 백인이면?

아 맞다. 백인들에겐 클럽에서 마약하고 여자들이나 꼬시는 문란한 자들이란 프레임이 있군요.

(여기에 백인이라면 무조건 선호하는 헤픈 한국여자들이란 프레임은 1+1)



* 많은 사람들이 난민문제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린 이미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난민을 대하는 사람들의 편견과 혐오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듯 하군요.


난민이 일자리를 위협한다고요? 인터넷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위인들 중 '난민들로 인해 위협받는 일자리'에서 일하려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한국말 전혀 못하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많이 없습니다.

언어가 되지 않으니 특별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일들도 못시킵니다. 사무직은 고사하고 생산이나 물류쪽 현장직도 만만치 않아요. 단순반복노동이요?

편의상 단순반복노동이라 부르지 막상 단순하지도 않아요. 기계조작은 아무나합니까. 작업지시서나 제품스펙보고 조립하거나 가공해야 하는 일들도 많은데요.

요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단순노동들의 상당부분들도 어떤형태로건 교육이나 경험이 필요한 일들이에요. 언어장벽이 막강한 일들이라고요.


그런것들 빼면...... 남은 일들은 한국인들도 지원했다가 힘들거나 지루하다고 도망가는 일들이 허다한 일들이죠. 

그런데 무슨 난민들이 위협하는 일자리에요.


정말 난민이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고용주들이 외국인 고용하는데 별다른 메리트가 없게끔 만들던가하면되겠죠. 

그런데 그런건 딱보기에 외국인들 우대해주거나 위해주는 느낌드니까 거품물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오겠지요?

아, 나오겠지요?란 추정은 틀렸네요. 저런 소리는 지금도 나오는 소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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