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4 22:45
1. 예고편이 올라왔을때부터 엄청나게 기대하던 작품이었는데...엄청나게 평이 안 좋아서 보러가기 전까지 좀 고민이 되었습니다..하지만 톰 하디를 믿고 보러갔어요..
2. 결론은 그냥 저냥 데뷔전입니다..만약 원래대로 R등급 피뿌리는 캐릭터로 갔다면 분위기가 엄청 달랐겠지만...피와 식인묘사를 삭제해버린 후로는 셀링포인트를 개그와 액션에만 둔 느낌입니다. "제 생각엔" 앤트맨 1편이랑 톤이 비슷해요..그때도 사실 엄청 뭔가를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소소해서 음 그냥 저냥 데뷔전이구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다행히 저에게는 그 전략이 나쁘지 않았어요..에디와 베놈의 만담이 생각보다 재밌었거든요..액션은 아무래도 오토바이 체이스 장면이 죽여줬구요..
3. 연기 본좌급 남여주를 가지고 이렇게 쓰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인터뷰를 보니 톰 하디는 그냥 무난하게 가족들에게 보여줄만한 작품으로 생각하고 베놈을 하게 된 거지 큰 욕심같은 것 없어보여요...허약한 백만장자 악당보다는 쿠키를 통해 슬쩍 보여준 XXX와의 다음편에 더 힘이 실릴 것 같습니다..생각해보면 데뷔작부터 부담스럽게 세게 갈 필욘 없잖아요..일단 런칭부터 시킨 후에 매니아를 끌어당기는 묘사로...빡...아무리 실망을 했더라도 2편에 XXX랑 붙는 게 나오면 분위기는 달라질 것 같아보여요..특히 쿠키를 보고 난 후 그 미친 XXX의 눈빛을 기억하게 된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