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7 21:24
그저께 주문한 허클베리핀의 6집 '오로라 피플'을 듣고 있습니다.
타이틀곡은 '누구인가'입니다. 유튜브에 이미 뮤직비디오가 올라와 있군요.
기존의 록보다는 차분하게 가라앉은 발라드 위주입니다.
허클베리핀이 발라드라고요? 라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6집은 허클베리핀이 완전히 다른 음악을 들고 돌아온 것입니다.
이기용씨가 제주도에서 몇년 지냈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음악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 Swallow 때와는 조금 연결점이 있긴 하지만,
헉핀 표로 이런 음악을 내진 않았거든요.
암튼, 앨범 전체가 좋습니다.
여러 인터뷰에서 이소영씨가 힘을 빼는 게 어려웠다라는 말을 했는데,
예전의 헉핀 노래들을 아는 분들이 이 앨범 들으면 납득이 갑니다.
타이틀곡 '누구인가'에서도 이소영씨가 이렇게도 부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2월 22일에 콘서트가 있다고 하는군요.
가보고 싶지만,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못 가는 게 아쉽네요.
2013년 연말 어반자카파 공연을 마지막으로 연말 공연은 없네요.
연말이면 늘상 하곤 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공연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