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9 20:46
2018.12.09 20:56
2018.12.09 21:04
2018.12.09 21:07
글을 읽으면서도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글 말미쯤엔 저 여자의 거짓말에 속아 큰돈을 갈취당했다거나 저 여자가 글쓴분에 대한 온갖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렸다거나...하는 사건이 나올 줄 알았어요. 본문에 언급되는 여자가 허언증이 심하고 온갖 거짓말을 한 건 글쓴분의 기분이 분명 나쁠 일이지만 어쨌든 글쓴분을 속여 큰돈을 갈취했다던가 하는 사실이 없는 걸 보면 큰 악의를 가진 허언증러같지는 않아요.
물론 '이런 건 별것도 아니다'라고 퉁치고 넘어가라고 말하는 건 너무 무신경한 댓글이겠지만 그래도 잠자리 영상을 퍼뜨리는 건 심각한 범죄입니다. 저정도 허언증 가진 여자는 우리 주위에 많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인생을 살면서 앞으로도 저정도 허언증환자들은 계속 마주치게 될 수밖에 없는데 그때마다 일일이 분노할 수도 없잖아요?
온갖 거짓말을 했더라도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을 상대로 범죄로 되갚는 건 글쎄요...좋지 않죠.
2018.12.09 21:08
그 여자분과 같이 개츠비님도 상담받고 치료도 받아야 할것 같아요,
그게 자신을 실제적으로 돕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2018.12.09 21:14
2018.12.09 21:29
2018.12.09 21:47
원글님 전세금 뜯겼습니까? 혹은 다른 금전적 사기행위가 있었습니까??
애인 혹은 아내죽이고 본인도 자살하는 남자들 같은 패턴이랑 똑같네요.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할 수 있는 권리도 있으시고.. 참.
여자들은 이런 걸로 협박도 못하고.
상대분 뿐아니라 님도 똑같이 좀 아픈 사람이란 걸 인정하시고
병원가서 상담받으세요.
아니면 따뜻한 동남아라도 가서 몇 달 있다 오세요.
2018.12.09 22:03
2018.12.09 22:09
여러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러고 싶은 욕구를 가지는건 그럴수도 있지 않나요. 제가 그렇게 고결하게 살지는 못해서요.
행동하냐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
내 동영상 지울꺼구요. 제가 찍은 것도 아니구 자기가 찍을 걸 옛날에 보내논 영상을 제가 지우지 않고 있었네요 단순히 까먹고.
차라리 전세금을 뺏겼으면 좋겠네요. 마음이 다치는 일 보다. 병원가보겠습니다.
2018.12.09 22:20
저 어떤 심정인지 압니다. 불과 몇 달전에 저도 제가 알던 모습과 완전 다른 그의 실체를 깨닫고 좌절한 적이 있었으니까요.
세상 무너질 것 같은 심정, 도저히 이제 숨쉬기 힘들 것 같은 심정. 네 저도 겪었습니다. 그에게 나쁜 짓을 할까 욱하던 그 마음? 저도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언제나처럼 시간이 답이란 걸 믿었습니다. 네, 저를 믿으세요. 이런 일은 언제나 시간이 답입니다.
그냥 시간이 흘러가도록 버티기만 하면 어쨌든 참기만 하면 저절로 다 해결이 됩니다. 그냥 울고 곱씹어 좋은 추억 떠올리고 슬퍼하면서 시간이 흐르도록 내버려두세요.
2주에서 4주. 딱 그정도만 버티시면 됩니다. 긴 시간이지만...정말 놀랍게도 스스로 변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거에요.
그리고 깨달으실 겁니다. 아, 그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세상엔 더 많구나. 아, 그 사람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겠구나. 아, 그사람은 나랑 같은 감정이 아니었구나.
네. 전세금 금전적 사기행위 금전갈취보다 더 잔인하고 무서운 게 아름다운 추억이죠. 그게 산산히 부서지는 그 참담한 기분은 정말이지...
하지만 동영상을 웹하드에 올린다고 그녀의 인생이 님이 원하는대로 그렇게 바뀌진 않습니다. 그녀가 돌아오지도 않고요. 별소용 없다는 거 님도 아시잖아요.
뭐라도 하고 싶으시겠지만....아무 의미없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한가한 곳이 아니거든요. 아시잖아요. 그러니 하지 마세요.
원글을 읽어보고 조심스레 말씀드리는데 어쩌면 계속 연락하고 확인하고 대화를 요구하는 님의 모습 또한 그녀가 좀 질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애는 둘이서 서로 교감하는 거지 한쪽의 감정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녀가 진실을 말하도록 강요할 게 아니라 스스로 진실을 말하고 싶도록 마음을 얻는 게 훨씬 현명합니다.
어줍잖게 조언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다 제가 겪어보니 그렇더군요. 먼저 지나간 사람의 말이다 생각하시고 들어주셨으면 해요.
2018.12.09 23:42
2018.12.10 00:25
잊으세요 인생을 넓게 보세요.
2018.12.10 08:55
여러분이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잊기 쉽지 않죠. 마음에서 지우기도 어렵구요. 그래도 언젠가는 아련해질겁니다. 그때까지 한번 버텨보세요. 내가 사랑하는 것 못지 않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소중합니다. 내가 잘못되면 마음 아플 사람들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2018.12.10 09:06
복받으신거네요 오히려 그런 폭탄을 결혼전에 알게되서요. 본래 암덩어리 제거 하면 항암치료가 필요합니다. 항암치료기간은 당연히 죽고싶을정도로 힘들고 생할수 밖에 없구요.
항암치료 기간 끝나면 다시 더 몸이 좋아집니다. 좀만 견디시길
그리고 님이 위해를 가하시려는 그 행동은 크나큰 범죄입니다. 암덩어리때문에 자신을 버리지 마세요.
어차피 암덩어리는 스스로 자멸합니다.
2018.12.10 10:55
사랑? 이란 그냥 무의미하고 이상한 감정적 몰입, 집착, 환상 따위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2018.12.10 12:31
저는 비슷한 경험을 못해봐서 충고는 못해드릴 것 같아요. 다만 글을 읽고 한 가지가 떠올랐는데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라는 미드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여자가 자신의 악혼자가 자신의 절친과 섹스를 한 사실을 알고 난 뒤 감옥에서 울며 괴로워하는 상황에서 동료 재소자가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독을 마시면서 적이 죽길 바라지마. 지금부터 복수할 계획을 짜야지."
게츠비님이 전 여친에게 복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동영상을 유포하고 같이 망가지는 게 아니라 나를 찬 걸 후회하게 만들만큼 잘 사는 방법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2018.12.10 12:58
그동안 그만둘 수 있는 기회가 무수히 있었는데도 애써 모른 척 하셨던 거군요. 죄송하지만 헛된 욕심을 가졌던 님 잘못도 있어요. 지난 일을 곱씹어 후회할 필요는 없고 앞으로 그러지 않으시면 됩니다.
2018.12.10 15:30
고생 많이 하셨네요. 시원하게 욕 한 번 하시고 따뜻한 거 마시고 숙면하세요.
2018.12.10 16:02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보면 헛웃움이 나올 날이 금방 올거예요.
별거아니예요. 다 부질없어요. 돌아보지 말고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고 서점에도 가서 책도 읽고 기분전환을 해보세요.
2018.12.10 23:18
지금은 질질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으신거 같아요...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저어멀리 어디 잠깐 다녀오셨으면 좋겠네요..
잊어버리시고, 다른 사람 만나세요. 그게 최선일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