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___449417048.jpg


https://9gag.com/gag/az1gDWB?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utm_campaign=link_post&fbclid=IwAR20lsUVmcEZpNgGO1UJ0V8GzmD9c2Dt1fiuS05YVUPTi0mCaKk4xgO4kKo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던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사건이 일어난지 3주 만에  애니메이터들이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하네요.


방화범에 대한 복수는 계속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면서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원전노동자인 아버지가 멜트다운이 눈 앞인 발전소로 다시 들어가면서 일이니까 가야만 한다고 담담하게 집을 나섰다는 트윗을 읽었을때랑 비슷하게 복잡한 

마음이네요.


하여간 어떤 마음인지는 알 것 같고 응원하고 싶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옴진리교도쿄 사린가스 테러 사건 때도 그랬지만 동아시아 국가들은 테러 피해자들에 대한 PTSD 대응이전무 했던거나 마찬가지고, 특히나 '일'에 대한 일본인 특유의 종교에 가까운 신념이 제대로 된 심리치료도 없이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서 일을 계속 하게 밀어넣는건 아닌가 하고요. 


21세기 일본 TV애니는 이제 더이상 전성기 만큼의 걸작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가 되었지만   쿄애니의 작품들은 분명 새로운 시대를 제시했던 업적이 있습니다.

그 업적이 비열한 찌질이(같은 인간 종족으로 취급해 주고 싶지 않은) 한 놈 때문에 중단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2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8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36
123207 원죄 개념 [1] catgotmy 2023.05.15 187
123206 이번 주에 읽을까 하는 책. [4] thoma 2023.05.15 302
123205 피식대학에게 토크쇼의 미래를 묻다 [11] Sonny 2023.05.15 817
123204 '중이층' 이란 무엇입니까 [8] 2023.05.15 642
123203 [웨이브바낭] 슝슝 하늘을 나는 어린이의 친구 로보-캅! '로보캅3' 잡담입니다 [17] 로이배티 2023.05.14 366
123202 이번 이강인 역제의 오역 해프닝 보다 든 생각 [5] daviddain 2023.05.14 290
123201 Dreams that money can buy를 5분 보고 daviddain 2023.05.14 147
123200 넷플릭스 ‘택배기사’ : 유치함이라는 허들 (스포) [3] skelington 2023.05.14 661
123199 '천사는 침묵했다' 읽고 잡담. [7] thoma 2023.05.14 274
123198 프레임드 #429 [4] Lunagazer 2023.05.14 103
123197 [웨이브바낭] '로보캅2'를 봤어요 [16] 로이배티 2023.05.14 381
123196 연극 오셀로를 보고 Sonny 2023.05.14 187
123195 페미니스트 남자에 대해 [11] catgotmy 2023.05.14 704
123194 귀찮아서 이런 생각이 [2] 가끔영화 2023.05.14 146
123193 남한테 기억 되기 [1] 가끔영화 2023.05.14 142
123192 모르고 지나쳤던 명작, 이번엔 애니 [6] LadyBird 2023.05.14 511
123191 [넷플릭스] 택배기사, 2회까지 본 소감은.... [6] S.S.S. 2023.05.13 629
123190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2003) catgotmy 2023.05.13 180
123189 프레임드 #428 [4] Lunagazer 2023.05.13 98
123188 나겔스만이 토트넘 감독 후보에서 아웃/감독 찾기 47일 [3] daviddain 2023.05.13 15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