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의 아이들

2019.10.15 10:02

칼리토 조회 수:435

조국 장관 사퇴 뉴스가 참 뜻밖이었어요. 검찰 개혁안 발표하자마자 사퇴라니. 


조금씩 흘러나오는 뉴스들을 보다 보니 납득이 갑니다. 가족의 건강 문제, 현 정권의 지지율 하락, 불쏘시개로써의 스스로의 역할.. 


그래요. 남이 쳐낸 것도 아니고 억지로 밀려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용단을 내려 사퇴라니 보내드려야죠. 하지만 필요할 때가 오면 다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못하지만 하나의 바르고 굳은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문 당하고 목숨의 위협을 당하고 자식까지 장애를 얻고 그 와중에도 신념을 버리지 않고 민주화에 대한 열망 하나로 살았던 전직 대통령 한분을 우리는 알고 있죠. 고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흔히들 인동초라고 부릅니다. 혹한의 겨울에서도 파릇하게 잎을 내고 선명한 꽃을 피우며 향기를 세상에 뿌립니다. 앞서간 인동초가 있었기에 노무현도 문재인도 지금의 조국도 있습니다. 


하루하루 먹고 사는 필부필부들이야 흉내도 못낼 일이지만 인동 덩굴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고 씨앗을 세상에 뿌렸기에 인동초의 아이들은 지금도 어딘가 곳곳에서 그 싹을 틔우고 있을 겁니다. 


나라가 하루하루 나아지고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밝으리라 희망을 가지는 이유도 앞서간 선배들이 보여준 모습 때문입니다. 그분들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33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09921
110985 스포일러] 'Eat, Pray, Love', '하렘 생존기' ' The King' [4] 겨자 2019.11.12 640
110984 [넷플릭스바낭] 10년 묵은 코미디 영화 '좀비랜드'를 봤습니다 [21] 로이배티 2019.11.12 776
110983 오늘의 영화전단지(스압) [3]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12 163
110982 [조커] 뒤늦은 간단 후기(캐릭터 관련 약 스포일러) [3] 파이트클럽 2019.11.12 509
110981 상사의 한말씀을 듣고 [12] 어디로갈까 2019.11.12 948
110980 기생충에서 그 집 부부요.. [11] 미시레도라 2019.11.12 1626
110979 대추차 마시려다가 [9] Sonny 2019.11.12 568
110978 윤희에게 감상(스포있음) [4] 예정수 2019.11.11 730
110977 맛이 전혀 없는 먹거리는 [6] 가끔영화 2019.11.11 495
110976 이런저런 잡담...(페미니즘과 규범) [2] 안유미 2019.11.11 546
110975 [봉황의 제국] 전자책 출간됐어요! [3] Mothman 2019.11.11 351
110974 완득이 어머니가 정의당에 입당했네요. [4] 왜냐하면 2019.11.11 938
110973 시녀 이야기 [9] Sonny 2019.11.11 618
110972 [넷플릭스바낭] 영화 '버드맨'을 봤습니다 [19] 로이배티 2019.11.11 783
110971 [EBS 지식의 기쁨] 심리학이 본 우리 신화 [3] underground 2019.11.11 625
110970 <Doctor Sleep / 닥터 슬립> 2019 (거의 스포없음) [15] googs 2019.11.11 535
110969 <Gräns / Border / 경계선> 2018 (거의 스포없음) [2] googs 2019.11.11 355
110968 오늘의 영화 전단지(스압) [3]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1.11 182
110967 [요리바낭] 무 김치, 배추 김치 [6] 칼리토 2019.11.11 449
110966 일라이의 반전(?)을 본 제 반응은요, (스포) [9] 노리 2019.11.10 70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