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과 태극기부대

2019.12.29 06:47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1581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새로 시작하는 라떼 월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어요.
에피소드2는 송가인의 팬클럽 again 체험을 다루고 있었고요.

평소 태극기 집회 광경을 보면서 가장 기이하게 느꼈던 것 가운데 하나가 깃발 들고 행진하는 코드였어요.
그런데 송가인의 팬클럽 문화를 보니까 이런 행진을 비롯해 다양한 태극기 집회스러운 컨텐츠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더군요.
들었던 생각은 이런 코드들이 태극기 집회의 극우적인 성향에서 발현된 게 아니라 
그냥 이들 세대가 처음부터 향유하고 누렸었던 어떤 사회적 문화적 흔적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진도 군대의 행군과 닮아있긴 하네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새벽 4시까지 실리콘으로 송가인 시계를 만들어오신 팬 어르신이 인상적이었어요.
직업의 미래는 뭘까요? 인공 지능 때문이든 노화로 인한 정년 퇴직, 세계 경제의 악화 때문이든간에
직업의 미래란 결국 실직자가 된 자기 자신을 맞이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건강하게 인간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리콘 시계 크래프팅처럼 자기 효용감을 발굴하는 노력을 해야하는 거 같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2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7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27
123206 외국 국적을 가진 교포들 말입니다 [12] 빛나는 2010.07.14 4372
123205 미나리에 삼겹살 싸드셔봤나요? [19] 푸른새벽 2010.07.14 4337
123204 [소식] 앰버 연대기 재출간 [6] 날개 2010.07.14 3535
123203 이전투구 [2] 알리바이 2010.07.14 1983
123202 쌈사진 [17] 가끔영화 2010.07.14 4170
123201 [포탈 바낭] 바닐라 크레이지 케이크 먹었어요. [6] 타보 2010.07.14 4880
123200 (바낭) 고기글 보니까 갑자기 새송이버섯이 먹고 싶어졌어요. [9] hwih 2010.07.14 2540
123199 외계인의 귀여움 [4] 2010.07.14 4538
123198 동성애자의 비율 [16] 현재 2010.07.14 7084
123197 이상하게 배가 안고파요 [5] 사람 2010.07.14 7921
123196 [듀나인] 지난 게시판에서 본 역사서 제목이 기억이 안나요. [2] @이선 2010.07.14 1853
123195 [영화제] 제천국제 영화제 프로그램이 나왔어요~ [2] 서리* 2010.07.14 2858
123194 [질문] 저한테 자꾸 시비를 겁니다. [22] 愚公 2010.07.14 5071
123193 LSE에서 공부하고 있는 석사생입니다. 간단한 설문조사 부탁드립니다. :) [5] 말리지마 2010.07.14 3431
123192 듀나인] 장마철 빨래에서 냄새가 계속 날 때 [17] 산호초2010 2010.07.14 4251
123191 피자 주문하는 법 [9] setzung 2010.07.14 4523
123190 [bap] 체코사진가 이르지 투렉 '프라하를 걷다' [1] bap 2010.07.14 2808
123189 안기부에 끌러가 고문받고 간첩이란 누명을 쓴채 16년동안 옥살이를 했다면? [18] chobo 2010.07.14 3673
123188 KT웹하드 UCLOUD 맥용 클라이언트 나왔습니다. 왜가리no2 2010.07.14 2697
123187 연애하는 인간은 왜 낙타,사자, 그리고 아이가 되는가 [1] catgotmy 2010.07.14 34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