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시다시피 19금 만화입니다.





행복한 시간이라는 제목과는 달리 '가족의 붕괴'를 보여주는 만화입니다.


이 역시도 1권의 표지에서 보여주는 것을 배신하죠.





한 행복한 가정이 있습니다.


그들은 부푼 꿈을 안고, 새 집으로 이사 옵니다.


평화롭게 새 집을 만끽하던 어느 비오는 날.


운전을 하던 어머니는 젊은 여자를 차로 치게 됩니다.


다행히도 젊은 여성은 찰과상에 불과한 부상을 입습니다.


하지만 놀란 부인을 진정시키는 남편의 모습에서 파더 콤플렉스가 있던 여성은 느끼게 되고... 


남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여기서 부터 가정의 붕괴가 시작됩니다.































뭐 사실 이 글을 보고, 이 책을 볼 분이 몇이나 될까 싶어서 마저 스포일링 하자면,


남편은 저 젊은 여자와 붙어먹게 되고, 하청업체의 부실을 눈감아주고, 돈 해처먹는 인간이 됩니다. 


20년간 청렴결백하게 살던 사람이 단 몇개월만에.


부인은 우연히 만난 고교동창과 불륜 관계가 되고요.


아들은 자퇴해서 록그룹 보컬과 동거하면서 프리터가 되고요.


딸은 아버지의 직장동료에게 연정을 품게 됩니다.








행복한 가정, 결혼, 잉꼬부부, 바른 사람 이런것들이 얼마나 가면을 쓰면서 유지 되고 있는 것인지.


뭐가 진짠지 과감하게 보여줍니다.


20년간 청렴 결백하던 사람도, 잉꼬부부도. 한 순간의 작은 균열로 얼마나 처절하게 부서지고 무너지는지.





19권 짜리 만환데 몰입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아무래도 주제가 주제다 보니 드라마'사랑과 전쟁'이나 영화 '베사메무쵸'등이 생각도 나더군요.






p.s 사랑과 전쟁이 부활한다니 이런 재미를 또 보겠네요.^^


p.s2 리뷰에 쓸 그림 파일을 구글링 하다보니 이런게 검색되더군요.  창비웹진에서도 만화를 다루는군요.

창비를 본적은 없고요. 그냥 왠지 창비하면 딱딱할거 같다는 선입견이 있어서.ㅎ

http://www.changbi.com/webzine/content.asp?pID=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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