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유승민은 대통령 될 일 없을 거라고 트윗까지 썼는데, 정말 홍준표가 싫어서 4번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5번도 고려해봤습니다. 아직 모르겠지만 1, 2, 3 번은 안 찍을 거 같네요.
사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1번의 공약과 정책들이 2번만큼 불량하진 않아도 별로 기대치가 높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 대선은 완전 실망이에요. 특히 문재인을 지켜보면서 기권표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도 투표는 해야할 거 같아서 투표는 하러 가지만, 1번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린 건 어쩔 수가 없군요.
보궐선거라 재외국민 투표가 가능할지 불투명한 시기에 내가 한국 들어가서라도 꼭 하고야만다는 만땅전투력을 장착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투표의욕 가장 떨어지는 선거였습니다. 이상형 바라지 않아요. 누가된들 세상이 하루아침에 확 바뀔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누구를 뽑기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않기위해 투표하는게 선거라지만 누구를 뽑기위해 투표하는날이 오긴할까 싶습니다.
대선 일주일 남긴 시점에서 가장 몸값이 높다는 부동층이라니 부럽습니다.
저는 선거는 맞춤복이 아닌 기성복을 구입하는 거라는데, 이번 선거는 더 나아가 지난 겨울 광장을 밝혔던 촛불의 큰 매듭이라는 생각으로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시종일관 2위와 엄청난 차이로 이기고 있으면서도 쫄보스럽게 절박하니 뭐니 위기감 조성을 하는 더민당 우상호, 김민석 등 비지론의 조상놈들 하는 꼴을 보니 참 더럽고 시끄러운 선거전야를 맞게될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