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찾으신 분들은 없겠지만(...) 모두들 오랜만이에요 >3<)/ 


최근에 인형 사진이 뜸했습니다. ...이유는 더워서...=_=; 에어컨을 드디어 설치하긴 했지만, 밥먹을 때 외엔 방에 틀어박혀있는데 무슨 2 in 1이냐 싶어 방에만 벽걸이를 설치했어요. 


컴퓨터와 침대, 욕실이 모두 큰방에 있기 때문에 에어컨이 방에만 있어도 큰 불편함은 없는데, 문제는 배경지 걸이 & 풀샷 화각 확보되는 곳이 거실 뿐이라 인형 사진을 찍으려면 거실에서 찍어야 한다는 것 + 그리고 겨울에 새집 따뜻하다고 좋아했는데, 햇볕이 지나치게 잘드는건지 요즘 거실 온도는 새벽 4시에도 30도 아래로 떨어지질 않는다는 것 + 게다가 새 RC카에 액션캠까지 사느라고 아가씨 새의상 살 돈도 없다는 것 등이 겹치면서 최근 통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뭐 또다른 이유로는 넷플릭스 가입해서 무료 한달 끝나기 전에 최대한 많이 봐야겠다며 달리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인형사진 대신 그림이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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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채화를 하나 완성했습니다. 조명+후보정으로 인한 초현실적인 피부톤이 인상적인 사진이었어요. 뭐 이 사진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인물 그리다보면 맨날 쓰는 색이 쓰는 색이라(갈색 계열 + 붉은색 약간), 뭔가 색다른 색을 써보고 싶었다는 거였고요. 일단 이목구비와 분위기는 상당히 마음에 들게 나왔습니다. 다만 사진 속 모델의 도자기 피부를 재현하는데는 완전 실패했어요...ㅠ_ㅠ 짙은 눈매 + 꿀피부로 상당히 중성적인 느낌도 나는 모델이었지만, 그림은 훨씬 남성적인 이미지가 됐습니다. 


종이 자체가 잘 안번지는 종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조색을 제대로 못하다보니 일단 아주 옅게 만들어 살짝 칠해본 뒤 괜찮은 듯 하면 좀 더 과감하게 칠하고, 또 칠하다가 떨어지면 새로 그 색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까 만든 색과 미묘하게 색감과 농도가 다르다보니 갈수록 얼룩덜룩한 느낌...=_=;; 수채화 특유의 밝고 시원한 느낌은 저멀리 어디론가 날아가버렸어요...=_=;; 뭐 이제 겨우 네 번째 그림인데 벌써 배부를 순 없으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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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도 한 컷.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왠지 민중미술 계열의 노동자 청년 느낌이 물씬...=_=; 


피부 표현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하다가 결국 "그래! 피부를 깨끗이 표현할 수 없다면 애초에 피부가 얼룩덜룩한 모델을 고르면 돼잖아!-ㅁ-!" 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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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 그림 모델은 노인 사진으로... 구글에서 찾은 거라 누구신지는 몰라요 >_<;; 이렇게 멋진 주름과 수염을 가질 수 있다면 마음놓고 늙을텐데 말이죠. 이건 후보정한 거고 H 연필로 그린거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당히 옅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 &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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