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잡담...

2017.11.20 22:33

조성용 조회 수: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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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중국영화 [침묵의 목격자]의 리메이크작인 정지우 감독의 신작 [침묵]은 전반적으로 성실한 기성품의 인상을 줍니다. 괜히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이야기를 굴려가면서 영화는 간간히 긴장감을 조성하고, 최민식과 박신혜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합니다. 결과물이 줄거리와 캐릭터 면에서 2% 부족해서 별로 몰입이 안 되었지만, 상영 시간은 그럭저럭 잘 흘러갔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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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지니어스]

 단언컨대, 올해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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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은 처음엔 그저 팬 서비스 같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자잘한 재미가 있습니다. 일단 가가는 자연인 가가에 관한 이것저것들을 기꺼이 카메라 앞에 보일 자세가 되어 있고, 덕분에 다큐멘터리엔 여러 기억할 만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5번째 앨범 발매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자주 통증으로 고생하지만 여전히 계속 전진하는 가운데 팬들에게 항상 친절한 가가를 보다보면, 정말 그녀가 스타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있다는 게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물론 본 다큐멘터리도 당연히 본인 이미지 관리의 일부분이지만, 보고 나서 자연인 가가에게 더더욱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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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빙 빈센트]

 [러빙 빈센트]는 ‘Style over Substance’라는 표현이 절로 떠오르게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였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바탕으로 직접 그린 유화 그림들로부터 나온 결과물은 시각적으로 근사하기 그지없지만, 이야기와 캐릭터는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심하고 얄팍하거든요. 어쨌든 간에 상영 시간 95분 내내 눈이 즐거웠으니, 괜히 툴툴거리지 않으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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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씨앗]

임태규 감독의 데뷔작 [폭력의 씨앗]은 자동적으로 윤종빈 감독의 데뷔작인 [용서받지 못한 자]와 비교됩니다. 둘 다 군대 내 폭력을 소재로 하고 있는 국내 독립영화인 가운데, 본 영화도 [용서받지 못한 자]처럼 불편하고 폭력적인 순간들을 통해 한국군대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를 비판하고 있지요. 한마디로 전형적으로 암담한 헬조선 영화이니 보는 동안 내내 불편했지만,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데뷔작입니다. 비록 재감상할 생각은 별로 들지 않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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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면: 엘사 도프먼의 폴라로이드]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B면: 엘사 도프먼의 폴라로이드]는 최근 은퇴한 사진작가 엘사 도프먼에 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여러모로 참 재미있는 인생을 사신 이 할머니가 자신의 인생과 경력에 대해서 이것저것 얘기하는 동안 다큐멘터리는 그녀의 여러 작품들을 들여다보는데, 주로 사람들을 찍었던 그녀의 대형 폴라로이드 작품들은 단순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합니다. 감독 에롤 모리스의 대표작들에 비하면 본 다큐멘터리는 비교적 평범한 편이지만, 그의 또 다른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라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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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실]

 본 영화는 오랜 만에 상영관을 박차고 나가고 싶은 기분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이야기 설정은 괜찮았지만, 정작 이 설정을 굴리는데 있어서는 게을러터졌거든요. 코미디로써도 웃기지도 않지만, 스릴러로써도 별 다른 흥분이 없고, 사회 드라마로써도 절박하기는커녕 얄팍하기만 합니다. 오죽하면 [저스티스 리그]가 상대적으로 더 낫게 보일 정도라니까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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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

 한마디로 2시간짜리 캐릭터 소개 예고편이지만, 참 지루했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보다는 나은 편입니다. 본 영화 직전에 [7호실]에게 고문당한 덕분일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고 그래서 별 세 개 주렵니다. 물론,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과 같은 더 좋은 영화들을 보실 수 있다면 굳이 보시라고 추천하진 않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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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감독 조나단 데이튼과 발레리 패리스의 전작 [미스 리틀 선샤인]에 비하면 좀 평범한 편이지만,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여전히 좋은 실화 바탕 영화입니다. 이야기 자체도 여러 모로 재미있지만, 엠마 스톤과 스티브 카렐 등의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 한 가운데, 시작부터 팍팍 풍기는 1970년대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좀 더 날선 드라마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 정도도 나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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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스토리]

제목에서 보다시피 [고스트 스토리]는 유령 이야기이지만, [컨저링]이나 [애나벨]과 같은 기성품 호러 영화를 기대하고 보시다간 엄청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 영화가 [잇 컴스 앳 나잇]처럼 장르적 기대에 연연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길을 걸어가는 아트하우스 영화라는 점을 인지하고 보시면, 꽤 알차고 인상적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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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의 대지]

모 블로거 평

“Filled with so much of the sense of life and location, “Mudbound”, which is currently available on Netflix while getting a limited theatrical release in US, makes a vivid, powerful impression on us. Right from its very first scene, it transports us into its specific period background, and then it engages us via a bunch of distinctive characters, and then it moves us through their achingly human melodrama about love, hate, and resilience.”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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