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어준이 미투운동을 지지할까요? 그렇게 얘기하면 OK 인가요? 

아..제발...미투운동이 뭔데요..그거 지지한다고 얘기하는게 그렇게 어려운일입니까? 그렇게 대단한 일이에요?


피해 여성이 전면에 나서서 비판대열에 동참하거나 자기 신상 밝히는게 매우 어렵고 대단한일이지요.  남성이 그거 지지한다라고 얘기하는게 무슨 대단한 큰일이라고요?

아이고 그거 앉은 자리에서 열번 백번도 할 수 있는 말입니다.그거 그냥 '나는 정의의 편이다'같은, '우리 밥한번 먹자'같은 아무 의미도 없는 얘기잖아요.



* 애초에 김어준류의 주장이나 그에 열광하는 무리들은 지극히 익숙한 틀안에서 움직이지요. 한국형 파쇼.

저야 뭐 늘 노문빠=박빠를 항상 외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요. 아마 이런 얘기 이 게시판에서 수도없이 했을겁니다.

추종하는 연예인이 다를 뿐, 스캔들난 상대 연예인에게 난도질한 사진 보내는건 똑같은 그 둘이 근본적으로 전혀 다르지 않다는거요.


김어준은 진보일까요? 보수일까요? 뭐 그닥 중요한건 아니죠.

자기가 열광하는 대상의 위치에 따라 진보도 얘기했다가 보수도 얘기했다가.......

한국에서 흔히 볼수있는, 그 얄팍하고 불편한 한국적 파쇼 정서아래 움직이는 사람이죠.

리더에 대한 열광, 집단의 방향-이익 및 그를 위한 희생 같은 것들. 어떤 논리적인 완결이나 일관성따윈 개나 줘버리는 뻔뻔함.


이 사람의 예언이 맞냐 틀리냐 따위는 사실 중요하지 않아요. 

굳이 이 사람뿐만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정치경제문화에 대한 예측은 (그것이 어느정도 들어줄만하다는 가정아래)하나의 시각을 제공한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지요.

문제는 이 사람의 이야기들이 죄다 기시감이 드는 지극히 한국적인 것들이라는 것 뿐. 대표적인게 황빠지요.


대의명분이 앞에 서면 과정이나 윤리따위 철저하게 무시하는 전형말입니다.

그를 둘러싼 비판은 대의명분을 침식하기 위한 음모이거나 반대세력의 공작(혹은 공작일 가능성(!)도 있는)이고...

이런거 죄다 한국 정치사에서 쭈욱 내려져 오던 것들입니다.

그땐 경제발전이나 안보라는 대의명분아래 빨갱이들의 공작을 물리쳐야한다는 당위를 부여했을 뿐이지요.  


그딴거 말고 그 사람이 평소에 무슨 얘기를 했는지 같은걸 봐야죠...

아니 무슨...나꼼수 비키니 사건;말실수에 대한 지적이나 비판도 장난처럼 무시하고 짓밟던 그 일을 똑똑히 기억하는구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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