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레이미의 기프트

2019.12.18 22:15

mindystclaire 조회 수:611

이 영화도 별로 언급되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케이트 블란쳇, 키아누 리브스, 그렉 키니어, 지오바니 리비시, 힐라리 스웽크, 케이티 홈즈로 캐스팅도 화려한데 샘 레이미 사단이라고 할 수 있는 로즈마리 해리스와 J.K.시몬즈도 나옵니다.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 신비한 능력으로  남들에게 도움을 주고 사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블란쳇 캐릭터와 공통점이 있죠. 제가 이 영화에서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장면이 케이트 블란쳇이 그렉 키니어와 함께 하는 장면에서 힐을 벗습니다. 그게 묘하게 에로틱했어요. 블란쳇과 키니어 둘 다 미숙한 데가 전혀 없는 성숙한 성인남녀기도 해서 그 장면만으로 성인 남녀 사이의 성적 긴장감이 있는 영화로 박혀 버렸습니다. 그런 영화/장면 다들 있으신가요?

 이 영화뿐만 아니라 마이클 만의 <히트>도 그러한 영화입니다. 남녀간의 성적 긴장감이라는 점에서 크리스토퍼 놀란은 좀 부족한 듯 해요.

<라스트 제다이>가 나왔을 때 사람들이 카일로 렌과 레이 사이에서 긴장감에 관해 이야기하니까 신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못 느꼈거든요, 남매같다는 느낌이었죠.

<히트>의 대본을 주말에 한 번 읽어 보았는데 마이클 만의 <맨헌터>와 많이 비슷하네요. 쫓고 쫓기는 남자들, 그 남자들로 인해 삶이 영향받는 여자들.(" All I am is what I'm going after "/You don't live with me you live among the remains of dead people You sift through the detritus you read the terrain you search for signs of passing for the scent of your prey and then you hunt them down That's the only thing you're committed to The rest is the mess you leave as you pass through."). 이디는 대만인으로 설정되어 있고 한 장면에서는 기모노를 입고 나오네요. 이거는 와패니즘인 듯 합니다.






프란시스 돌러하이드(톰 누넌)과 Reba(조운 앨런)은 <히트>의 닐과 이디와 비슷합니다.

 톰 누난이 <히트>에 나왔고 나중에 <CSI>1회에 길 그리썸이 쫓는 살인자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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