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피로도

2019.12.19 15:06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372

선택의 자유는 헌법에도 표시된 거주이전의 자유나 집회 결사의 자유처럼 인간 본연의 기본적인 권리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많을 수록 더 인간답고 행복한 삶에 가까워진 것일 수 있지요.

그런데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선택지가 많은 게 마냥 좋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 플레이가 쉽게 지치듯이 무수한 선택지와 정보에 노출되다보면 쉽게 피로해지고 말죠.

핸드폰 기기 변동을 앞두고 요금제를 선택한다든가 하다 못해 온라인 쇼핑의 순간에 물건 비교하다가 종종 겪게 되는 상황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런 미시적인 선택지들에 관여해 에너지가 낭비되는 걸 막기 위해 스티브 잡스와 주커버그가 늘 똑같은 옷을 선택했던 거 같기도 하고요.


직업이나 배우자, 부동산 등과 같은 인생의 큰 변곡점에 있는 거시적인 선택지에 있어 겪게되는 피로도의 성격도 미시적인 그것과 큰 차이는 없을 거 같아요.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처럼 변호사들을 선택을 위한 대리인으로 고용하게 되기도 하고요.

연휴를 앞두고 넷플릭스 채널을 열었다가 무수하게 늘어나있는 선택지에 가벼운 피로감을 느끼고 괜한 글을 적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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