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어린아이

2020.04.02 12:59

호지차 조회 수:797

어릴 때의 상처를 잘 극복하고 살아가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사람은 모두 동일한 에너지를 갖고 태어나지만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이유는


경험의 해석에 따른 차이라는 말도 있다죠. 


저는 15살즈음 학교폭력, 그런데 부모님의 무관심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채로 성장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 트라우마는 아직도 뇌 어딘가에 남아


어떤 나쁜 일이 생기게되면 그 때 격었던 온갖 뒤틀린 감정들이 뒤섞여서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제 스스로를 통제 할수가 없게 되더군요.


고백하자면 이 감정들은..정말 제 스스로도 싫지만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발휘할 때가 많았는데... 뭐랄까. 저에 대해서누가  어떤 지적을 하면


정말 크게 분노했던적이 많았던거 같아요. 그 사람은 그냥 아무 생각 없거나 이 상황을 도와줄려고 한 의도가 컸는데 저는 단지 저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인거죠.


내가 뭐?내가 뭐 어때서?->자격지심.


이 공격성향 때문에 인간관계가 참..힘들었어요. 


아무튼.


이걸 스스로 자각하게 된건 놀랍게도 서른이 넘어서 이네요. 어느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걸 깨달은거죠.


지금은 다 내려놓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빨리 회복 되고 싶네요. 평범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1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7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20
123186 참 이상하고 신기한 태국정치 [2] soboo 2023.05.13 542
123185 오셀로를 읽었습니다 [6] Sonny 2023.05.12 274
123184 주말에 읽을 책. [2] thoma 2023.05.12 265
123183 프레임드 #427 [5] Lunagazer 2023.05.12 105
123182 남호연 개그맨이 뜨나봅니다 [1] catgotmy 2023.05.12 510
123181 녹수가 길동이 한테 [2] 가끔영화 2023.05.12 184
123180 검사와 피의자 [1] 왜냐하면 2023.05.12 239
123179 [웨이브바낭] 그래서 HBO 시리즈 버전 '이마 베프'도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3.05.11 464
123178 '면도날', 애플티비+'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 -' [2] thoma 2023.05.11 303
123177 외로움에 대해 [3] catgotmy 2023.05.11 303
123176 재미로 해보는 여러분의 플래이 리스트는? [7] Kaffesaurus 2023.05.11 393
123175 프레임드 #426 [4] Lunagazer 2023.05.11 107
123174 넷플릭스 신작 비프 추천(온전히 이해받는 것에 대해) [6] 가봄 2023.05.11 534
123173 술 한잔 안마시고도 필름이 끊기는 신기한(아님) 무서운 경험말고 하늘 사진들 [12] soboo 2023.05.11 564
123172 바티칸 엑소시스트를 보고 [2] 라인하르트012 2023.05.10 309
123171 [영화바낭] 장만옥이 짱입니다. '이마 베프' 영화판 잡담 [4] 로이배티 2023.05.10 475
123170 짬짜면은 누가 처음 생각해냈을까요. [9] Lunagazer 2023.05.10 508
123169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읽었습니다 [9] Sonny 2023.05.10 354
123168 프레임드 #425 [2] Lunagazer 2023.05.10 97
123167 축구 이적설 나오는 것 보다가 [2] daviddain 2023.05.10 1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