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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참 난감했던 '국민대축제'.

이제 좀 쉬어야할 선수들 붙들어 모아 놓고 좌락 좌락 비 쏟아지는 날씨에



이런 추억 강제로 만들어 주시구요.

가끔 선수들 인터뷰할 땐 엠씨들이 적절히(?) 툭툭 끊어주시고.


출연자는 두셋 정도를 제외하곤 전부 아이돌로 깔아서 그 지긋지긋한 '케이팝 한류 콘서트' 분위기로 만들어놓았는데 뭐 그냥 즐기는 선수들도 많았지만 '지쳤어...' 라는 표정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여서 참 애잔해지더군요. 이게 선수들을 위하는 건지 아이돌 팬들을 위하는 건지 원. 객석을 보니 거의 다가 아이돌 팬들이더라구요. 하긴 뭐 애초에 비가 그렇게 쏟아지는데 앉아서 이런 행사 보고 있을 일반인(?)들이 많았을 것 같진 않긴 합니다만. -_-;


그리고 그나마 그 아이돌 가수들도



이유는 모르겠으나 울고 있구요;


중반 넘어가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바닥이 빗물로 코팅이 되니 계속 미끄러져서 춤도 제대로 못 추고. 넘어지고.

무대 위를 종종 거리며 걸어갈 때 걱정스러워하는 선수 모습을 클로즈업해주는데 참... -_-;

다행히도 이 꼴을 보고 금새 무대 위에 뭘 쳤는지 아님 그냥 비가 잦아들었는지 이후론 이런 목욕 무대는 없었습니다만.

바로 그렇다는 이유로 인피닛 덕후들은 더욱 성질을 내고 있습니...;

(명수군의 바뀐 머리 모양은 콘서트 때 눈을 조금 다쳐서일 거라는군요.)


그리고 좀 신기했던 무대가.



드라마 촬영 관계로 빛났다 사라져버린(...) 민호군의 사정으로 민호 파트는 다른 멤버들이 립씽크로 때우고 댄서 한 분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

안무를 조금 수정한 것 같고 몇 군데 어색한 티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어려운 안무를 그럴싸하게 하네요. 역시 프로는 프로인가 봅니다. 다만 비주얼은 어쩔 수가


또 보면 멋을 부리고 싶어서 관객들 위로 커다란 공 몇 개를 굴려 놓았는데.

이 놈이 굴러다니다가 카메라를 건드렸던 것 같아요. 중간에 화면이 이상한 장면이 몇 번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작년 mbc 전설의 공피엠 무대를 못 봤던 것인지.





게다가 객석의 덕후들은 시야를 가리니 또 얼마나 짜증이 났겠습니까. 

아마 자기 앞으로 공이 굴러오면 정말 사력을 다 해 옆으로 굴렸을 듯(...)


암튼 뭐 기타 등등 난감하다 못 해 민망해지는 괴악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만.






감사한 구하라 짤 몇 개를 남겼고(...)


(자이언트 베이비 vs 자이언트)


이렇게 맘에 드는 투 샷도 남겼으니 그냥 맘에 드는 것들만 하드에 기억시켜 놓고 용서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쿨럭;)

그러니까 이제 좀 그만해요 이런 거. -_-


그래서(?) 마무리는



규리는 넘어지고 하라도 삐끗하고 난국이었지만 짤 많이 남기고 새삼스레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도 올라 봤으니 새 앨범 홍보 잘 했다고 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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