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9 13:18
안녕하세요, 집에 쌀이 떨어져가고 있어요.
추석도 지났으니 햅쌀로 맛있는 밥을 지어 먹고 싶은데 요즘 나오는 햅쌀이 실제 햅쌀이 아니라는 말도 있고
철원 오대쌀, 경기 여주쌀, 무슨 농협쌀, 고시히카리쌀 등등 선택지가 많아서 어떤 쌀을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최근 몇 년 동안 어머니 친구분께서 농사지어 보내주신 쌀을 먹었는데 올해는 받기 힘들 것 같네요.
반찬도 별로 안 해 먹는데 밥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쌀 좀 추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P.S. 사실 저희 집 식구들은 아무거나 잘 먹고 쌀도 별로 고급쌀을 먹어보지 못해서 대충 좋은 쌀을 추천해 주셔도
맛있게 잘 먹을 것 같아요. 바라는 건 그저 올가을에 추수한 햅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09.29 14:59
2018.09.29 15:37
고시히카리도 며칠 전에 검색하다 알았는데 그것도 여기저기서 팔아서 뭘 사야될지 머리가 복잡했는데
아키바레, 히토미보레라는 게 있다니 머리가 더 복잡해지네요. 엉엉...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9.29 15:11
2018.09.29 15:40
쌀 이름이 근사해요. 좋은 향이 날 것 같은 이름이네요. 저희 집은 세 식구밖에 없어서 조금씩 사먹는 것도 괜찮겠어요.
조선향미 한 번 사서 먹어볼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9.29 15:15
묵은쌀 말고는 다 좋치만 비싼게 조금만 난거 같긴 하데요.
2018.09.29 15:42
제가 햅쌀과 묵은 쌀을 가릴 수 있는 입맛을 가졌는지 이번에 햅쌀 사서 한 번 알아봐야겠어요. ^^
2018.09.29 15:19
2018.09.29 15:25
2018.09.29 15:54
청품쌀은 알려주신 번호로 직거래를 해야 하나 봐요. 인터넷에서는 찾기가 힘드네요.
요리 장인이신 칼리토 님께서 추천하시니 이 쌀도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런데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는 게... 저희 집 냉동실은 이미 포화상태인데...
조선향미를 먼저 먹어보고 (냉동실을 비우는 건 불가능할 것 같으니) 겨울에 이 쌀을 사봐야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9.30 17:09
2018.10.01 03:07
아, 제가 잘못 알아들었군요. 밥통을 쌀통으로 생각했네요. ^^
청품쌀을 겨울 되기 전에 좀 더 일찍 살 수도 있겠어요.
지금 듣고 있는 노래들 붙여 봅니다.
Goldfrapp - <Felt Mountain>
2018.09.29 17:36
2018.09.29 18:09
아까 조선향미 주문하고 아버지께 엄청 맛있는 쌀이 올 테니 기대하시라고 자랑했어요.
(쌀알이 반짝반짝 광택이 나고 은은한 향이 난다더라고... ^^)
쌀 한 번 사면 몇 달은 먹어야 돼서 신경이 좀 쓰였는데 듀게분들 덕분에 편하게 좋은 쌀 샀네요.
경험담 감사합니다.
2018.09.29 21:49
2018.09.30 01:16
저도 혼자 살 때는 아무 쌀이나 사서 현미 찹쌀 섞어서 먹었는데... 웬일로 좋은 쌀을 사고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새로운 걸 시도해 보는 건 꽤 신나는 일인 것 같아요. 매일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으면 더 신날 것 같고요. ^^
Peggy Lee - A Taste of Honey
2018.09.30 12:02
2018.10.01 01:32
제가 도와드린 건 없지만... ^^ 꿀정보를 얻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9월이 가는 게 슬퍼서 노래 한 곡 붙여봐요.
Radiohead - Go Slowly
2018.10.01 00:49
평택 안중농협 고시히카리 추천합니다.
2018.10.01 02:12
고시히카리 쌀도 생산하는 곳이 여러 곳이라 어디서 살야할지 몰랐는데
평택 안중농협 고시히카리 쌀 기억해 놓을게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라디오헤드 노래를 듣는 중이라 한 곡 붙여봐요. ^^
Radiohead - Present Tense
일단 저는 햅쌀을 묵은 쌀로 만들어 먹는 사람. 뉴_뉴
품종은 고시히카리, 아키바레, 히토미보레 중에서 적당히, 올해 햅쌀 여부는 판매처에서 표기하고 있으니 확인하고 구매하시면 될 듯.
ps: 당연한 얘길 새삼스레 하자면, 밥은 어쨌거나 밥일 뿐이죠.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에 기여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니 밥도둑이라는 간장게장(저는 안 먹어봄)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