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과의 정말 짧은 인연이 있었는데요.

모르겠어요. 살면서 그런 사람은 처음 본 것 같았어요.

그냥 처음 봤을때 가슴이 쿵쿵 뛰면서 이 사람은 정말 나랑 잘 맞을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이 정말 저에겐 큰 독으로 다가왔어요.

너무 맘에 들다보니 큰 부담을 주게 되었고 사이는 틀어지게 되었습니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미성숙하다고들 하던데...모르겠어요.


정말 미성숙한건지. 아니면...


연락처도 있고 정말 연락하고 싶다면야 연락할 수 있겠지만, 이미 거부 의사를 표시한 사람에게 더 이상 연락하는건 저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짓이며 폭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난 반년간 잊으려고 하며 정말 매일마다 후회하며 지냈답니다.


그런데 유독, 정말 유독 지독하게 잊혀지지가 않아요.

차라리 죽는게 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잊혀지지 않아요.

그냥 생각하면 눈물이 펑펑나요.

웃고 있다가도 그 사람 생각나면 그냥 울어요.

정말 미친게 아닌가 싶어요.

어떻게 그렇게 짧은 인연인 사람이 꿈에 세번이나 나타날 수 있는지.

사람 사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기 마련인데,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지독하게 생각이 나는걸까요?


너무 슬퍼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듀게말고는 다른데는 못 적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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