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교문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나.

"보통 남성들은 노브라를 하던지 말던지 크게 상관안해요. " -- 글쓴이의 평소 게시판 한남 행실을 봤을때 별로 신빙성 없는 주장이지만, 뭐 그렇다고 하니 그렇다치고

"한국 여자를 죽인다. 이렇게 대자보에 크게 써있으면 그게 정상입니까?" -- 그럴 몰라 물어요? 남자가 탈-브라 꿀Tip 공유하자고 대자보를 쓰는거 부터가 그냥 미친 변태새끼죠.  풉~   아 혹시...탈_팬티 꿀Tip 로 응용할 생각이었다면 죄송

"부디 그 대학의 등록금은 스스로 알바해서 벌으면서 다니는 분들이길 바랍니다. " -- 잉? 뭐지 이 촌스러움은 ㅋㅋ

설리가 사진만 올리면 기다렸다는 듯 달려드는 남자들을 못보셨군요. 

일반화 그렇게 싫어하시면서, 수백개의 글이 있는 대자보 중 과격한 몇 개는 숙명여대가 선택한 방법이 되는군요. 남자들 노브라라고 신경 안쓰긴요. 맨날 '노브라하면 고맙습니다'라면서 노브라로 다니면 쳐다보고 성적 대상화하겠다는 공언을 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던데. 하하하님은 아니라고 해도, 남자 백 명 중 한명만 그래도 여성들은 길을 다니기 어려워진다는 걸 상식이 있으면 알죠. 여적여 프레임에 마지막에 학생들 등록금은 당연히 아버지 등 남성이 벌어올 것이라는 편견까지, 너무 흔하네요.

같은 대학 학생들끼리 평상시 스트레스 받아오던 문제에 대해 깔깔 수다스러운 대자보 하나 만들어 가고 있는데 그걸 중딩얼라들이 학내에 기어 들어와  욕설과 조롱의 낙서를 갈기고 갔어요.

그리고 한남아저씨- 한저씨들은 그 두 행동을 같다고 보는 것도 모자라 대학생들이 원인을 유발했다고 지x을 해요.

예를 들어 볼게요.

직장에서 직원들끼리만 보는 익명 게시판에

“칼퇴근 꿀팁” 이란 주제로 글을 써보기 하면 어떤 댓글이 올라 올거 같나요? 부장새끼를 죽인다. 회사에 불을 낸다~. 뭐 이런 류의 댓글도 달릴거 같군요.

그런데 그걸 팀장 하나가 사장한테 일러바치고 멍청한 사장은 살인모의다, 방화모의다 라고 경찰에 신고를 해서 해당 댓글을 쓴 직원을 찾아내서 죽여버리겠다고 길길이 날 뜁니다.  여기서 한저씨들은 팀장과 사장을 두둔하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익명게시판에서 상사들 푸념도 맘대로 못하는 ㅈㄴ 멋진 한저씨들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