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이 배회하고 있다

2021.07.09 22:13

skelington 조회 수:411

게임 할 때와 책 읽을 때, 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8454

일본 도호쿠 대학의 신경정신과 모리 아키오 박사는 게임이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하였다. 그는 머리에 128개의 전자극 장치를 한 후 게임을 할 때와 책을 읽을 때 뇌는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연구하였다. 그의 연구 결과는 「게임 뇌의 공포」(사람과책, 2003년)라는 책을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다.

게임을 할 때는 학습을 담당하는 두뇌 영역인 전두엽에 특별한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책을 읽도록 했을 때에는 전두엽이 크게 활성화 되었다.


가족 총기 살해 소년, 폭력게임 중독 확인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1598547

얼마 전 미국에서 15살 소년이 가족 5명을 총기로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이 소년이 폭력게임에 중독돼 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게임 중독자의 뇌를 사진으로 찍으면 감정을 통제하는 전두엽 부위의 기능이 떨어지는 게 확인됩니다.
놀랍게도 게임 중독자와 마약 중독자의 뇌가 거의 비슷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김상은/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 (기능이) 떨어져 있는 부분은 색깔로 표시하는데요. 중독성향을 보이는 피험자들에서 충동성과 관련 있는 안와전두엽피질의 기능이 떨어져 있습니다.]

게임 중독으로 뇌의 구조가 변하지는 않지만 뇌의 기능, 특히 전두엽의 기능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특히 뇌 기능이 완성되기 전인 고등학생까지는 그 영향이 더 큽니다.


전두엽을 파괴하는 사이비 과학
http://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20202000185

모리 교수는 직접 개발한 ‘간이 뇌파계(?)’로 게임이 인간의 뇌에 미치는 악영향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핵심은 게임을 하면 우리 뇌의 전두전야(前頭前野)에서 베타(β)파가 저하되고 전두엽이 퇴화한다는 것이다.

게임 뇌의 공포’는 2003년 ‘일본 어처구니없는 책 대상(日本トンデモ本大賞)’에 선정되었다. 선정 이유는 ‘연구 대상에 대한 무지’, ‘과학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음’, ‘엉터리 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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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사는 위에서부터 2021년, 2013년, 2012년에 쓰여진 기사입니다.
2021년에도 여전히 사이비 과학이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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