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파운데이션 드라마

2022.03.11 14:29

가라 조회 수:573

작년 연말에 이유 없이 애플TV 4K를 질렀습니다.

집 TV는 FHD 이고, 이미 크롬캐스트가 있는데..


애플 샀다고 주는 애플TV+ 3개월 이용권을 받았는데, 테드 래쏘 1시즌만 보고 방치했습니다.

파운데이션은 왠지 큰 화면 좋은 화질로 보고 싶었는데, 집에서 TV로 뭘 보기가 좀 힘든 환경이라 거의 타블렛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또 애플TV+ 는 PC나 안드로이드 타블렛에서는 고화질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720p 까지만 지원한다더군요.

디플이나 넷플은 윈도우 PC 에서도 전용 앱으로 고화질을 지원하는데..

애플TV+ 는 맥이든 아이패드든 애플 제품에서만 고화질을 지원합니다.


그래서 미루다가 3월 1일에 집 TV로 파운데이션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화면 떼깔은 좋더군요.

아시는 분만 이 게시물을 클릭하셨겠지만,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수만년후의 미래, 은하계는 '은하제국'으로 통일되어 있고, 해리 셀던 이라는 수학자가 '심리역사학'이라는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을 만들어서 미래를 예측해보니, 제국이 곧 멸망할거고 제국은 갈기갈기 찢어져 3만년에 걸친 암흑기에 빠지는데, 제국 멸망을 막을 수는 없고, 대신 계획을 잘 세우면 암흑기를 1000년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하 원작과 드라마 스포일러 좀 있음)





원작 소설은 크게 3부작과 후속편 2권, 프리퀄 2권으로 나뉘는데 3부작은 에피소드마다 시간이 훅훅 지나가면서 등장인물이 바뀌는 중단편집이고, 후속편 2권과 프리퀄 1권은 일종의 로드무비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드라마가 나온다길래, 에피소드당 1~2편으로 나누어서 3부작을 드라마화 할지, 아니면 등장인물이 바뀌지 않는 프리퀄부터 할지 궁금했어요.


결론적으로 약간 편법을 썼는데 시작은 3부작처럼 해리 셀던의 예언으로 시작하지만, 주인공들은 이런 저런 방법(냉동수면 등)으로 수십년씩 점프하면서 등장하게 됩니다.


일단, 시즌1 스토리는 얼추 파운데이션 1권의 전반부, 1차 셀던위기까지 진행되었지만 설정과 스토리를 많이 바꿔서 스토리는 소설과 많이 다릅니다. 원작 소설이 50년대 작품이다 보니 몇몇 등장인물은 여성으로 변경되었고요.

그리고, 해리 셀던과 파운데이션(터미너스) 이야기뿐 아니라 강대해보이던 제국이 어쩌다 멸망하였는지도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다룹니다. 솔직히 이쪽이 더 메인스토리 같고, 파운데이션쪽은 사이드 스토리 같은 느낌입니다.


시즌2 공개된 정보를 보니 아마 2권인 파운데이션과 제국까지 다를 모양인데, 1시즌 10부작으로 원작 1권의 절반정도를 다뤘는데 시즌2에서 1.5권을 다룬다면 에피소드수가 늘어나는건지, 원작 소설처럼 스피디하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샐버 하딘의 초능력(?)은 시퀄의 주인공인 골란 트래비스의 초능력(?)을 강화 시킨듯한 느낌인데, 만약 드라마가 3부작 이후 시퀄까지 진행된다면 골란 트래비스가 샐버 하딘의 15대손쯤이라는 설정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3개월 무료 끝나면 쉬다가 아이폰14나 아이패드를 사면 또 무료기간 받아서 시즌2를 달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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