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 1평에 20명 사진

2019.10.02 01:34

게으른냐옹 조회 수:1191


제가 어제 사진 올린다고 했는데  왜 안 올리냐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요

몸살이 나서 누워 있다가 정신이 번쩍 나서  오밤중에 올립니다. 


둘 다 서초역 7:30 경에   서초역 1번 출구 에서 찍었고  

첫번째 사진은 교대역 방향으로   두번째 사진은 뒤 돌아서  교대역 반대 방향으로 찍었어요. 


https://imgur.com/XDXmhSa 


https://imgur.com/KNtJ1Wh 



사진이 바로 뜨게 하고 싶었는데  듀게에 사진 올리는 건 어렵네요 참. 


이런 거 올린다고 뭐  100만 200만 말이 되냐 하던 사람들은 똑같을 거 알고 있습니다만  그냥은 억울해서요.    저는  무대가 있는 반포대로는 8시반이나 되서 간신히 들어 갔어요.   

도로상으로 사실상 사람들이 이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지라  8시에 행진(?) 이 시작되고서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탄핵때 광화문을 10번 가까이 나간 사람인데  그때 백만 넘었을 때의 그 느낌이었어요.  행진은 제가 걸어가는게 아니라 물결에 그냥 흐르는대로 떠밀려가는 수준이었구요.


 시위는 정말 정말 특이했습니다.    무대도 없고 이끄는 사람도 없고  사람들이 제각각  알아서 누가 선창을 하면  따라서 답을 하는.  '조국 수호  검찰개혁'  이런 구호만

쉬지 않고 4시간을  부르다가  어디선가 파도가 오면 같이 파도 하고  누군가가 함성을 지르면 같이  함성을 지르고,    나중에 들으니  주최측은 10만을 예상하고 무대를 성모병원 방향으로 설치했는데  무대 뒤로  멏배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진심으로 무대를 뒤로 돌리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서초대로에서는 무대의 스피커 소리 따위는 전혀 들리지도 않았어요. 


저 사진에도 보이듯이 사람들이 무대랑 상관없이 교대역 방향을 보고 앉아 있어요

7시쯤엔 다들 서 있다가 다리가 아프니 누군가가 앉자 해서 그냥 교대역 방향을 보고 앉았거든요.  앉으면서 시야가 트이고 교대역 방향으로 끝없이 앉아 있는 사람들이 너무 놀라와서 사진을 찍었죠.


그리고  어디선가 드론이 날아와서 반갑게 손 흔들어 주었는데 그게 MBC 꺼 였나 봅니다. 

일요일날 MBC  뉴스 오프닝에 나온 거 바로 그겁니다. 


바로 아래 글에   토요일엔 뭐 몇백만이냐고 놀리던데   키보드질만 하지말고 나와서 눈으로 확인 좀 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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