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9 09:24
2014.07.29 11:41
2014.07.29 11:46
저는 가장 먼저 소개됐던 [스노우맨]만 읽어봤는데, 북유럽 범죄 소설이라고 홍보하고 있으나 실상은 배경이 노르웨이일 뿐이고 캐릭터나 사건이나 서술자의 태도 등은 흔한 미국식 스릴러와 다를 바 없구나 싶었습니다. [눈에 대한 스밀라의 감각]이라든가 쿠르트 발란데르(발란더) 시리즈에서 느꼈던 북유럽 범죄 소설 특유의 정서와는 거리가 멀었지요. 그래서 더 쉽게 인기를 끌었을 테고, 저도 분명 책장은 빨리 넘겼습니다만, 이런 소설을 원한다면 그냥 마이클 코넬리를 읽는 편이 훨씬 낫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지요. 결국 다른 작품은 읽지 않게 됐습니다.
2014.07.29 11:54
2014.07.29 12:04
2014.07.29 12:17
2014.07.29 14:54
요 네스뵈 소설은 다른 북유럽 추리소설에 비해 시원시원한게 매력이자 단점입니다. 지금 '네메시스' 읽고 있는데 박쥐보다 재밌네요. '네메시스'는 (스포일러가 될까봐 밝히지 못하지만) 옛날에 나온 다른 스웨덴 추리소설의 플롯을 다소나마 차용한 것 같습니다. 하여간 잘 넘어갑니다. 다만 인종차별, 성차별적인 대화가 자주 나와 깜짝 놀랐는데, 그게 그 말을 내뱉은 화자의 성격을 드러내는 장치도 되지만 노르웨이의 인종차별이 (박노자 글로 읽은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걸 알려주기도 합니다.
2014.07.29 16:59
재미는 있는데 더 읽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