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7 21:51
이 영화를 보면서 전 정말 영화에 대해 많이 너그러운 자신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혹평을 받는 영화인데, 전 재미있었어요. 몇번이나 낄낄거리며 웃었는지 몰라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2편이 더 낫지 않았나 합니다.
처음 웨슬리 스나입스를 구출하는 시퀀스도 괜찮은 액션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는 그리
늙어보이지 않더군요. 피부도 매끌매끌, 얼굴도 빤질빤질. 몸놀림도 재고 빠르고요.
스탤론은 익스펜더블 1편보다 더 늙었어요. 영화찍느라 고생하나 봅니다. 그래도 그 연세에
은퇴안하고 계속 액션을 찍다니. 로맨스 그레이이셨어.
다른 은퇴한 배우들과 팀을 이룬 부르스 윌리스가 빠지고 대신 해리슨 포드 선생께서 그 자리를
차지하셨습니다. 한 때, 내 연정의 상대였던 포드 선생님은 말 그대로 선생님이 되셨더군요.
더 이상 인디아나 존스는 못 찍으실 것 같아요. 찍지마세요. 선생님, 저 울 것 같아요. ㅜ.ㅜ
위트니스를 부여잡고 내 연인은 여기있어라고 암시를 걸면서 살테여요.
우리 멜 깁슨 사마. 악의 포스를 풀풀 풍겨주시며 사악한 미소를 날리는 그를 보며, 이 사람이
사이코 연기를 얼마나 잘했던가 새삼 되짚어봅니다.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지만 컨스피러시에
나왔던 멜 깁슨은 그냥 미쳤구나였습니다. 익스펜더블의 그는 예수님의 어깨에 채찍질을 했어도
이상해보이지 않을 표정을 하고 있더라고요.
우리 아놀드 전주지사 선생께서는 어째 얼굴 늙는 것이 날이 갈수록 더해가나요? 못알아 볼 뻔 했잖아요. 왜 얼굴이
쪼그라들었어요? 2편때는 안그랬잖아요? 요새 무슨 일 있어요? 터미네이터 때로 돌아오라고 말할 수 없으니 부디
2편때 얼굴만으로라도 회복해 주세요.
아이고, 안토니오 반데라스.... 우리의 체 게바라! 처음에는 너무 불쌍했어요. 왜 팀에서 쫓겨났을까, 그 의문이야 곧
풀렸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팀에서 당신의 수다를 견뎌내지 못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죠. 안토니오 반데라스, 귀여워요.
너무 귀여웠어요. 다다다다 쏟아내는 대사도 귀엽고, 완전 애교덩어리예요. 나는 당신이 좋아요. 반데라스 ^^
그리고 나머지 어린 애들... 수고했다.
2014.08.27 22:45
2014.08.27 22:52
저도 재밌게 봤어요. 전 시리즈 중에 3편이 제일 낫더군요... 그리고 총기같은것도 캐릭터 성격에 맞게 다양하게 설정한듯한 세심함?도 좋았네요.
2014.08.27 23:47
2014.08.28 03:46
2014.08.28 10:40
대단한 선견지명이에요 늙어서 배우하기 힘들까 비행기며 헬리콥터 조종 배웠더니 이렇게 불러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