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경기 안 찍어서 다행이네."

한화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다큐멘터리 TV 프로그램 '다큐 3일'을 찍었다. 25일 오후 4시부터 28일 오후 4시까지, 72시간 동안 한화 선수단, 팬, 훈련 모습, 경기 장면, 대전구장 등 이글스와 관련된 다양한 화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구단 버스도 타고 한화 선수단과 72시간을 동행했다. 경기 시작 전 훈련 때는 선수, 코치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경기 후 수훈 선수의 인터뷰, 선수와 팬들과의 소통 등 일거수일투족을 밀착 취재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토요일 경기(8회 대역전패한 23일 KIA전)는 안 찍어 다행이네”라고 웃었다.

 

구단 홍보팀은 "달라진 대전구장과 열성적인 한화 팬문화 등을 주제로 방송국에서 촬영 요청을 직접 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최근 수년간 최하위에도 변함없는 팬들의 충성도, 성적과는 별도로 선수단과 구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한화 구단은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다큐멘터리로 좋은 소재였다.

 

(중략)

 

 

공교롭게 방송 촬영 기간에 한화가 연승을 거두자, "다큐 3일이 아니라 30일 정도 찍어야 하겠다"라는 농담도 나왔다. 한화는 최근 5승 1패의 상승세로 타고 있다. 4위 LG와는 5.5경기 차이다. 탈꼴찌가 우선 목표인 한화는 공동 7위 KIA·SK와 1.5 경기 차이로 좁혔다. 시즌 후반 한화는 매섭게 변하고 있다.

최하위 한화의 시즌 후반 연승과 선수들의 열정이 담긴 '독수리, 날아오르다'는 오는 14일 일요일 밤 11시 1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241&aid=0002245482

 

 

그리고, LG 4위 굳혔습니다.

 

일요일 두산 -nc 경기에 외야석에 앉아 있다가 옆에 앉은 미국인과 잠깐 이야기했습니다. 95년에 한국 왔는데 당시에는 LG가 대세라 자기는 좌석구하기 편한 OB팬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01년에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것도 봤다고 하더군요. 어제 두산 이기고 LG는 4위 굳히기...엎치락뒤치락하는 야구판입니다.

 

 

경기 시작 전에는 걸려 있다가 1회말에 보니까 내려 있던 플래카드

 

 

헐...그런데 이건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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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는 “지난 12월 캠프를 떠나기에 앞서 송일수 감독님을 만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3월에 부를테니 몸을 만들라고 말씀하셔서 대만에서 미친 듯이 훈련에 매진했다. 프로 와서 가장 많이 운동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동주는 “야구 인생이 얼마 안 남은 것 같다. 2군에서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배울 점과 가르칠 점도 많은 것 같다. 오히려 1군보다 야구 공부하는 데는 2군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김동주는 황병일 2군 감독을 찾아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1군 복귀를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김동주는 "지금 경기에 나가는 것은 나로선 아무 의미가 없다. 또한 나로 인해 2군 선수들이 기회를 잃고 있다. 후배들을 도와주는 것이 나의 역할인 것 같다"며 "감독님도 내 생각을 그대로 받아주시고 나를 이해해 주신다.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주는 “매일 2군, 잔류군, 재활군 선수들을 만난다. 내가 존경할 정도로 대단한 선수들이다. 이는 선수들이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며 “힘들고 열악한 상황이지만 목표가 있기에 잠도 안 자고 노력한다. 선배로서 미안하기도 하고 꼭 잘 됐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정말 대견하다. 같은 팀이 안 되더라도 함께 경기를 하면 마음이 짠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게 돈과 명예는 무용지물이었다. 오직 가족과 지인들 생각으로 머릿 속을 채웠다. 김동주는 “민서랑 우진이(김동주 자녀)와 날 위해 희생했던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야구를 하고 유니폼을 벗고 싶다. 물 흐르는 대로 야구하고 후회 없이 떠나고 싶다”고 아쉬운 소리를 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주는 그를 잊지 않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김동주는 “17년 동안 팀에 헌신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야구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혼자 만의 야구를 했으면 가슴에 손을 얹고 자책했을 것”이라면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고 자부할 수 있기에 지금의 내 모습이 창피하지 않다. 두산을 위해 뛰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팬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http://m.sports.naver.com/baseball/news/read.nhn?oid=421&aid=0000986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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