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3 23:53
음. 생각보다는 체감시간이 긴 영화였습니다. 아니 실제로도 길죠. 2시간 48분이니.
안 보게 될 줄 알았다가 손목시계를 세 번 정도는 봤네요.
다른 걸 떠나 영화를 이렇게 찍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플러스요인이라고 보고, 결말도 자연스러워 좋았어요.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고 나가시는 분들이 서너분 정도 보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소년을 비롯한 가족의 인생에 방점을 찍어버린 영화라는 점에서 참 인상깊었습니다.
2000년대 미국 문화와 역사를 되짚어보게 되고요.(여러 소재를 나열하자면 2000년대판 포레스트 검프라 해도 될 정도로)
배우들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크레딧을 보니 사만다 역은 링클레이터 감독 딸인가봅니다? 그외에 디센던트에서 큰딸의 얼간이 남자친구로 나온 배우도 다시 봐서 반가웠어요.
그리고...남편은 역시 에단 호크.
2014.10.23 23:55
2014.10.24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