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7 16:20
클래식 관련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유독 한국의 클래식 관객들 연령대가 외국보다 낮다는 언급이 자주 나옵니다.
이런 현상을 매우 부정적으로 받아들인 박종호 풍월당 대표의 인터뷰도 그렇고요.
관객 연령대가 낮다는 점은 분명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이유가 궁금하긴 합니다.
2014.12.17 16:25
2014.12.17 16:49
연령대가 낮은게 왜 부정적인 요소죠 근데?
2014.12.17 17:01
2014.12.17 16:54
저도 어쩌다가 클래식 공연장 찾았을 때 제가 제일 어려보이는 현상(?)을 몇 번 경험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클래식 음악에의 노출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요. 한국의 젊은 세대는 피아노나 다른 악기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어린 시절부터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윗세대는 그런 기회나 여유가 별로 없었죠. 이런 세대간 음악적 경험의 차이는 아마 외국에서 찾아보기 힘들거고요.
2014.12.17 17:07
방에 누워서 거의 공짜로 즐기는 티비 라디오 말고, 문화 콘텐츠 중에서 장노년층이 더 즐기는 문화가 무얼지 딱히 생각나지 않아요. 트로트 가수들 디너쇼가 그렇겠지만 대중가요로 한 데 묶어버리면 역시 젊은 층이 콘서트 가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싶고요.
쌀독에서 문화 나는 거죠.
2014.12.17 17:09
클래식 관람을 예전에는 많이 접하지 못하다 보니
한국에서는 클래식 관람이 비교적 신선한 문화 쪽에 속하고, 그래서 젊은 층 비율이 높지 않나 싶군요.
2014.12.17 17:12
연령대가 높다는 기준 하안선을 50대~60대로 보자면 그 50대도 전쟁세대는 아닙니다. 4.19 이후 세대이고 유신시대에 정체성을 형성한 세대입니다.
그리고 새마을운동 세대죠. 허리끈 졸라매고 개미처럼 일하는게 미덕이었던 시대입니다. 예술은 사치였던 시대이기도 하구요.
적어도 40대 초반 아래즘 되어야 문화.예술 소비를 즐기는 세대가 등장합니다. 학번으로 치면 9X 학번이 되겠네요.
저 풍월당 대표라는 사람이 무슨 이유로 연령대가 낮은게 부정적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용자의 연령대가 낮다는건 부정적일 이유가 없습니다.
클래식에 대한 소비가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지표가 되니까요.
다만, 클래식이라는게 사회를 움직이는 주류, 정책결정권 이런 것에 휘둘릴 수 있는 분야이다 보니 부정적으로 볼 여지는 있겠다 싶네요.
하지만 그것도 장기적으로 보아선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되진 못합니다.
결국 박종호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성향과 현재의 처지와 관련되어 이해하면 쉬울거에요.
박종호씨는 풍월당을 VVIP 지향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매장 위치도 그렇고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 입장에서는 젊은층 클래식 애호가들은 들러리는 되어도 돈도 안되고 폼도 안나죠.
2014.12.17 17:35
어린놈들이 일은 안하고 취미생활 즐기는게 부정적이라는 것의 타겟을 클래식으로 잡은 거라고 할랍니다.
각 도시의 시청사 앞 광장이나 마을 중심부에서 이런 공연을 즐기는 것과 이런 것 하면 밥이 나오냐 떡이 나오냐 하는 사람들의 차이
2014.12.17 18:20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왕창 내신 나이 지긋한 부자 양반들이 R석에 도열해서 앉아 계셔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을 개탄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2014.12.17 18:28
2014.12.17 18:58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씨의 인터뷰 기사 중 이런 대목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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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한다는군요 ㅎ
왜 관객층이 젊은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2014.12.18 01:21